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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퇴행성 관절염 이제 완치의 시대…치료 방향 새 트렌드 될 것”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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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면

인터뷰 송준섭 강남제이에스병원 대표원장

송준섭 대표원장은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가 세계 의학계가 인정하는 혁신적인 퇴행성 관절염 치료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 이유와 배경에 대해 직접 들어봤다.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를 중점적으로 도입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인공관절 수술, 관절경 수술 등 기존의 치료법은 나도 많이 하던 치료다. 근데 이 모든 치료법이 퇴행성 관절염을 100% 해결하지 못했다. 특히 인공관절 수술은 마지막 수단일 뿐이었다. 기존 치료법은 부작용이나 수명, 관절 가동 범위 등 한계점이 분명했다. 이런 과정들이 환자에겐 너무 고통스러운 일이다. 제대혈 줄기세포 이식술은 치아로 치면 정상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충치가 생긴 부분만 전부 제거한 뒤 그 부분을 재생시키는 치료다. 연골이 재생되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라 생각했다.”
이 치료도 수명이 있지 않나.
“물론 현재까진 영구적이다 아니다를 단정지을 순 없다. 근데 이를 추정케 하는 결론은 있다. 새로 재생된 연골은 전혀 문제가 없고 튼튼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리고 2014년에 수술한 환자가 재발 없이 지금도 잘 지내고 있다. 단, 재발은 수술 후 일정 시기에 무리한 관절 사용 등 특정 상황이라는 점도 확인했다.”
의료진에 따라 결과가 다를 것 같다.
“의사의 테크닉, 줄기세포의 성공적 착상, 관리 등 세 부분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우선 손상된 연골과 정상 연골 범위를 명확히 가려내야 한다. 그리고 6개월째에 나아졌다고 잘못 관리하면 줄기세포가 자라다 죽는다. 수술 후 해당 부위에 혈관이 생성되고 연골이 착상·분화되는 과정을 세세히 알지 못하면 관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 재활의 정도도 시기에 따라 너무 과하거나 부족하면 결과가 좋지 않다. 경험 많은 의사와 병원에서 수술받아야 하는 이유다.”
환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공관절밖에 답이 없구나’ ‘이제 운동은 못 하겠구나’라고 상심하는 분들이 많다. 제대혈 줄기세포 이식술은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낙관이 아니라 확신이다. 완치의 희망을 놓지 않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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