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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기업] ‘쓰확행 캠페인’ 3년째 … 쓰레기 줄이기 투어 정례화, 폐자원 상품화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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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수거한 폐자원으로 만든 공익형 굿즈 3종. [사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수거한 폐자원으로 만든 공익형 굿즈 3종. [사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2021년부터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쓰확행(쓰레기를 줄이는 확실한 행동) 캠페인’이 시즌3를 맞으면서 구체적인 성과들이 나오고 있다. 쓰확행 캠페인은 공사가 현재 매립 중인 제3-1매립장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 2020년부터 시행한 ‘생활폐기물 반입총량제’의 실질적 성과를 지원하고, 쓰레기 저감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전환을 위해 처음 기획해 올해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시즌1에서는 수도권 자치단체와 릴레이 챌린지를 통해 성동구청장·부천시장·강화군수 등 40여 곳 자치단체장의 참여를 이끌었다. 환경스타트업·패션지와 함께 제작한 수도권 소재 제로웨이스트상점·리필스테이션 등 157곳을 웹에 표기한 ‘쓰레기없지도’도 눈길을 끈다.

시즌2에서는 제로웨이스트상점에 대한 지원을 구체화했다. 국내 유명 환경전시전에 제로상점 3곳을 입점시켜 제로웨이스트 상품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수익 창출도 도왔다.

쓰확행 시즌1·2를 거치면서 민관협력 소통을 인정받아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2년 정책소통 유공 정부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즌3를 맞은 올해는 시즌2에서 제로상점인 알맹상점과 수도권 시민을 모집해 시범운영한 ‘쓰레기 줄이기 투어’를 정례화하고, 폐자원 수거의 품목과 대상을 늘렸다. 호응이 컸던 폐자원 수거는 시즌3에서는 수거에만 그치지 않고 상품화를 시도했다.

공사는 지난 18일 ^플라스틱 병뚜껑으로 만든 구둣주걱 ^깨진 도자기로 만든 화분 ^폐아이스팩과 허브를 결합해 만든 방향제 등 ‘공익형 굿즈’ 3종의 출시를 알렸다. 이는 지역의 사회적기업과 제로웨이스트상점, 매립 쓰레기 저감을 위해 노력하는 도예공방과 기획 단계부터 협업해 가능한 일이었다는 것이 공사의 설명이다.

특히 폐아이스겔허브방향제는 ‘ESG 경영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인하대학교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상품화한 것으로, 폐아이스팩의 겔 성분과 수도권매립지 내 폐열을 활용해 키운 로즈마리 허브를 결합했다. 제품 일부는 크라우드 펀딩 등으로 판매 후 수익금 전액을 지역사회에 기부할 계획이다.

시즌3에서는 또한 SRT 운영사인 SR과 협업을 통해 ‘탄소중립’을 주제로 어린이 환경도서를 12월에 출간하고, 내년에는 영어·몽골어 등으로 번역해 공사가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추진 중인 몽골 울란바토르시 나랑진(Naranjin) 매립장 인근 학교에 도서 무료 나눔을 진행할 계획도 갖고 있다.

공사 송병억 사장은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도권 폐기물 처리 문제를 시민들과 함께 해결하고자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쓰레기 줄이기 투어는 모집 3시간 만에 마감되는 등 호응이 큰데 앞으로 민관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캠페인으로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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