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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정부 "日오염수 방출 오늘 각료회의 상정, 어제 연락받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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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2일 일본 각료회의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류 개시 시점을 오는 24일로 확정한 것과 관련해 “해당 안건이 올라갈 계획이라는 연락을 어제(21일)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국무총리실은 공보실장 명의의 문자메시지 공지에서 이같이 밝혔다.

총리실은 “우리 정부는 지난 18일 일본 측으로부터 ‘각료회의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상정하기에 앞서 한국에 알려주겠다’는 통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부는 우리의 요구가 잘 반영됐는지 꼼꼼히 살펴본 다음 막판 조율과 협상을 거쳐 오늘 오후 3시에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쿠시마 제1원전. 교도=연합뉴스

후쿠시마 제1원전. 교도=연합뉴스

정부는 지난 6월 15일부터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을 진행해 왔다.

일일브리핑은 통상 매일 오전 11시에 진행됐지만, 이날은 오전 10시에 열린 일본 각료회의 결과를 반영하기 위해 오후 3시에 개최된다.

정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달부터 한일 양국이 진행해온 오염수 방류 후속 조치 관련 실무 기술협의에서 최종 합의한 내용을 발표할 전망이다.

한일은 지난달 12일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요구한 사항 등의 실현 가능성과 실행 방안을 논의해 왔다.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방류 점검 과정에 한국 전문가 참여 ▲방류 모니터링 정보 실시간 공유 ▲방사성 물질 농도 기준치 초과 시 즉각 방류 중단 및 해당 사실 공유 등을 요구했다.

협의에서는 우리 정부가 지난달 7일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우리 측 검토를 완료하면서 도출한 다핵종제거설비(ALPS) 점검 주기 단축, 방사성 핵종 측정 대상 추가 등 4가지 권고 사항의 시행 방안도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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