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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란' 광복절에 일본 관통…한달치 비 한꺼번에 덮친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15일 제7호 태풍 '란' 북상을 앞두고 운행이 취소된 일본 신칸센. AFP=연합뉴스

지난 15일 제7호 태풍 '란' 북상을 앞두고 운행이 취소된 일본 신칸센. AFP=연합뉴스

제7호 태풍 ‘란’이 오는 15일 일본에 상륙해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관측됐다.

14일 오후 6시 일본 기상청(JMA) 발표에 따르면 란은 와카야마현 시오미사키 동남쪽 바다에서 15㎞ 속도로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70h㎩(헥토파스칼)이고 최대 풍속은 35㎧, 순간 최대 풍속은 50㎧에 달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태풍 란은 일본 남쪽 해상으로 북상해 혼슈의 도카이·긴키지역에 접근해 일본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됐다. 로이터 통신은 란이 15일 오전 9시 와카야마 현 해안에 도달한 다음, 오사카와 교토의 주요 인구 밀집 지역을 넘어 북쪽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태풍의 영향을 받는 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JMA는 태풍 접근 전부터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있어 이번 태풍으로 인한 총 강수량이 평년 8월 한 달 치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항공편과 고속열차 신칸센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일본항공은 오사카에서 출발하는 국내선을 중심으로 15일 240편의 결항을 결정했다. JR 서일본은 산요 신칸센 신오사카∼오카야마 구간 운행을 15일 하루 동안 중단한다고 이날 밝혔다. JR 도카이도 15일 도카이도 신칸센 나고야∼신오사카 구간 운행을 전면 취소하고 도쿄∼나고야 구간은 편수를 대폭 줄여 운행하기로 했다.

란은 16일 동해로 빠져나간 뒤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 방향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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