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리베로' 홍명보(54·울산 현대 감독), '손세이셔널' 손흥민(31·토트넘), '두 개의 심장' 박지성(43·전북 현대 디렉터) 등 한국 축구의 레전드 삼총사가 역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빛낸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AFC는 13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팬 투표를 통해 선정한 '역대 AFC 아시안컵 드림11'을 공개했다. 내년 1월 개막하는 2023 카타르아시안컵을 앞두고 AFC는 역대 아시안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48명의 포지션별(골키퍼-수비수-미드필더-공격수) 후보군을 대상으로 지난달 17∼30일에 걸쳐 팬 투표를 실시했다.
한국 선수로는 이운재(골키퍼)부터 홍명보(수비수), 김주성, 구자철, 박지성(이상 미드필더), 이동국, 손흥민(이상 공격수)까지 7명이 후보군에 포함됐다. 팬 투표 결과 홍명보, 박지성, 손흥민 3명이 역대 아시안컵을 빛낸 베스트11에 선정됐다.
골키퍼 부문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레전드 모하메드 알 데아예아가 이운재 등 7명의 경쟁자를 따돌리고 뽑혔다. 수비수 네 자리는 홍명보를 비롯해 나가토모 유토, 나카자와 유지(이상 일본), 메디 마다비키아(이란)가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 세 자리는 박지성, 혼다 게이스케, 나카무라 슌스케(이상 일본)가 차지했다. 세 명의 공격수에는 손흥민과 A매치 109골로 역대 최다골 2위인 알리 다에이(이란), 호주의 케이힐이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