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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상륙 코앞에…제주 하늘·바닷길 모두 막혔다

중앙일보

입력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접근 중인 9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 해안에 강한 파도가 휘몰아치고 있다. 연합뉴스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접근 중인 9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 해안에 강한 파도가 휘몰아치고 있다. 연합뉴스

제6호 태풍 '카눈'의 상륙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과 배편이 모두 중단됐다.

9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20분 김포로 출발한 LJ942편을 마지막으로 국내선 항공편이 운항 종료됐다.

이후 시간대의 모든 국내선 항공편은 결항했다. 국제선 역시 오후 8시 40분 제주에서 출발해 상하이로 가는 항공편을 제외하고 운항을 마무리했다.

당초 이날 국내선 460편(출발 234·도착 226)과 국제선 30편(출발 15·도착 15) 등 총 490편이 운행할 계획이었지만 이 중 국내선 152편(출발 77·도착 75), 국제선 14편(출발 7·도착 7) 등 166편이 결항했다.

배편으로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완도, 여수, 목포, 진도 등과 제주를 잇는 8개 항로 10척 여객선이 운항 통제됐다.

이후 오전 8시 30분 서귀포시 산이수동~마라도, 모슬포~가파도·마라도 항로 여객선 등 5척이 추가로 통제되면서 10개 항로 15척 여객선의 운항이 모두 멈췄다.

제주도는 오는 10일 오후가 돼서야 항공편이 일부 운항을 재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이날 오후 6시 기준 중심기압 965h㎩(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37m, 강도 '강'의 세력으로 서귀포 동남동쪽 약 250㎞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다. 서귀포시 성산과의 거리는 240㎞다.

카눈은 10일 새벽쯤 제주도 동쪽 해상을 통과한 이후 오전 9시쯤 경남 통영 서쪽 약 30㎞ 부근 육상에 상륙한 뒤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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