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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는 벌써 추석 준비…대형마트 선물세트 사전 예약 시작

중앙일보

입력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직원들이 추석 선물 세트를 고객에게 추천하고 있다. 사진 롯데쇼핑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직원들이 추석 선물 세트를 고객에게 추천하고 있다. 사진 롯데쇼핑

대형마트 3사가 다음 달 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일찌감치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들어간다.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기존 주력 상품보다 저렴한 실속 세트와 최근 선물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 상품을 대거 선보였다.

이마트는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40일 동안 전 점에서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행사를 한다고 7일 밝혔다. 인기 과일인 샤인머스캣 세트는 5만원 미만 물량을 확대했고, 축산도 한우·양념육·돈육 등 ‘가성비’ 세트 7종을 새로 선보인다. 가공 식품의 경우 프리미엄 올리브 오일과 위스키 등 고객들이 선호하는 상품들로 준비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추석 사전예약의 키워드는 ‘고물가’로, 예약 판매도 구매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실속 세트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마트 전 점과 롯데마트몰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예약 판매한다. 지난 3년간 명절 선물세트 판매 데이터에 최근 트렌드까지 고려해 가성비‧프리미엄‧실용성‧이색‧친환경 등 특색을 가진 700여개 품목을 선별했다. 지난 추석과 비교해 5만원 미만 과일 선물세트와 10만원 미만의 축산 선물세트 등 가성비 선물세트의 품목을 약 10% 늘리고, 물량도 20%가량 확대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깨끗이 씻은 GAP 사과(2만9900원)’와 ‘GAP 사과·배 정(情)(3만9900원)’ 등이 있다.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한 상품으로는 한우 1++ 등급 중에서도 근내지방도 19% 이상만을 고른 최상급(9등급)인 ‘마블나인’ 한우 선물세트가 있다. 등심·채끝 등 인기 부위로 구성된 ‘마블나인 한우 등심혼합세트 1호’를 48만900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 직원들이 추석 선물 세트를 추천하고 있다. 사진 홈플러스

홈플러스 직원들이 추석 선물 세트를 추천하고 있다. 사진 홈플러스

10일부터 내달 18일까지…중저가 비중 확대   

행사카드 구매 시 상품권 증정 또는 상품 할인과 엘포인트 회원 할인, 구매 수량에 따른 상품 추가 증정과 4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최근 들어 명절 선물세트도 예약 판매 비중이 크게 높아지는 추세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2021년 설날에 처음으로 50%를 넘었고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날에는 약 55%에 이르렀다. 다양한 혜택을 활용해 합리적으로 구매하려는 고객이 늘었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도 같은 기간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통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 전체 매출 중 예약판매 비중이 60%를 넘은 점을 고려해 올해는 물량을 지난해보다 예약판매 물량을 약 35% 늘렸다. 가격대도 2만원 미만 저가, 2만∼5만원대 중저가, 6만∼10만원 중고가 등 고르게 구성했다. 이 가운데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저가 비중이 전체의 40%를 차지한다. 상품군은 전통적인 인기 선물세트인 축산과 주류에 집중했다. 행사카드 결제 고객 또는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에게는 최대 40% 할인해준다. 대표 상품으로는 샤인머스캣∙멜론 세트 2호(4만9900원)와 대천김 곱창 캔김 8입 세트(3만3530원), 전통양념 소불고기 냉동세트(4만8930원, 5+1 행사) 등이 있다.

고객들의 주류 취향이 다양해짐에 따라 주류 선물 세트 구색도 늘렸다. 화요 3종 선물세트(5만9000원)와 일품진로 ‘3본입 세트+온더락잔’(3만4900원), 몬테스알파 말벡과 클래식까베네소비뇽 세트(5만4880원)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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