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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1000명 탑승 열차 탈선 사고…최소 30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6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의 한 철로에서 열차 사고가 난 뒤 승객이 구조되는 모습. 신화통신=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의 한 철로에서 열차 사고가 난 뒤 승객이 구조되는 모습. 신화통신=연합뉴스

파키스탄 남부에서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해 최소 30명이 숨지고 67명이 다쳤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파키스탄 최대 도시인 카라치에서 약 275㎞ 떨어진 신드주(州) 나와브샤에서 여객 열차가 선로를 이탈했다.

탈선한 10량 열차에는 약 1000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파키스탄 철도청은 이번 사고로 최소 30명이 숨지고 67명이 부상했다고 밝혔고, 구조 경과에 따라 숫자는 늘어날 수 있다.

이 열차는 카라치에서 하벨리안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파키스탄 철도 회사 하자라 익스프레스의 대변인 바바르 라자는 CNN에 “탈선 이후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6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서 구조대가 탈선한 열차 안에 갇힌 승객을 찾고 있다. 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서 구조대가 탈선한 열차 안에 갇힌 승객을 찾고 있다. 연합뉴스

일부 열차는 탈선하며 전복됐고, 갇힌 승객에 대한 구조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카와자 사드 라피크 철도청장은 “기계적 결함이나 사보타주(비밀 파괴 공작)를 염두에 두고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상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지역 병원을 중심으로 비상사태가 선포됐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에서는 구식 선로에 대한 유지 관리와 신호 체계 등이 현대화되지 않아 전부터 철도 사고가 잦은 편이었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신드주에서는 지난 1990년에도 307명의 사상자가 생긴 대형 철도 사고가 발생했다.

또 지난 2021년 급행열차 2대가 충돌하며 65명이 숨지고 150명이 다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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