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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바비, 개봉 3주 만에 매출 10억불…여성 감독 최고 기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영화 ‘바비’가 개봉 3주 만에 전 세계 총매출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를 돌파했다. 여성 감독 영화로는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이다.

영화 ‘바비’의 감독, 작가 겸 총괄 프로듀서 그레타 거윅이 지난달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시사회에 참석했다. AP=연합뉴스

영화 ‘바비’의 감독, 작가 겸 총괄 프로듀서 그레타 거윅이 지난달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시사회에 참석했다. AP=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AP 통신 등에 따르면 바비는 지난 주말까지 북미 지역에서 5300만 달러, 그 외 세계 각지에서 7400만 달러를 추가로 벌어들여 총 10억 달러를 넘겼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에서의 매출액이 4억5940만 달러로 흥행을 견인했다.

바비를 연출한 그레타 거윅 감독은 여성 단독 감독으로는 처음으로 이른바 ‘10억 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앞서 영화 ‘원더우먼’의 패티 젠킨슨 감독이 갖고 있던 여성 감독 역대 최고 흥행 기록(약 8억2200만 달러 수익)도 뛰어넘는다.

바비는 할리우드에서 배우·감독·작가로 활동하며 오스카 후보에 올랐던 거윅 감독이 연출하며 페미니즘과 현실 풍자를 더한 영화다. 1959년 미국 마텔사가 만든 인형 바비를 모티브로 삼아 바비랜드에서 완벽한 일상을 보내던 바비에게 알 수 없는 변화가 생기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비가 현실 세계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올해 개봉한 영화 중에서는 지난 4월 개봉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매출 13억5000만 달러)에 흥행 2위에 올랐다. 바비와 함께 같은 날 개봉해 ‘바벤하이머’ 유행을 일으켰던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오펜하이머’는 상영 3주째 전 세계 매출이 5억529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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