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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살' 보도 3개월여 만에…IS, 수괴 알후세인 사망 공식 인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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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극단주의 무장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 AP=연합뉴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 AP=연합뉴스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인 이슬람국가(IS)는 3일(현지시간) IS의 수괴인 아부 알후세인 알후세이니 알쿠라이시(이하 알후세인)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고 후임자를 발표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IS 대변인은 텔레그램으로 공개한 음성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녹음된 날짜 등은 밝히지 않았다.

알후세인 사망 경위에 대해선 시리아 서북부에 있는 이들리브에서 시리아 반군 최대 파벌인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과의 “직접적인 충돌로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사망 날짜는 적시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후임자는 아부 하프스 알하시미 알쿠라이시라고 공개했다. 그가 어떤 인물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앞서 지난 4월 30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TV 연설에서 “전날 우리 국가정보국(MIT)이 시리아에서 작전을 통해 알후세인을 무력화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외신들은 무력화의 의미를 ‘사살’로 전했다.

알하시미는 IS의 5번째 수장이다. 최근 1년6개월여 사이에 IS 수괴가 사망한 건 이번이 3번째다. 지난해에만 2명이 숨졌다.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미군 특수부대에 제거된 IS 창립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까지 포함해서 4번째다.

IS는 지난 2017년 이라크에서, 2019년에는 시리아에서 패배하며 세력이 줄어들었지만 수면 아래 잠복 조직들이 여전히 테러 작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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