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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맨손 20초…아파트 3층까지 기어올라 순식간에 훔쳐갔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 남성이 한밤중 맨손으로 아파트 3층까지 기어올라 절도행각을 벌였다. 사진 경찰청 유튜브 캡처

한 남성이 한밤중 맨손으로 아파트 3층까지 기어올라 절도행각을 벌였다. 사진 경찰청 유튜브 캡처

맨손으로 아파트 3층까지 기어올라 집안으로 침입해 절도행각을 벌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3일 오후 8시13분쯤 김해시 삼계동의 한 아파트 3층까지 베란다를 타고 올라가 문이 열린 빈집에 침입한 뒤 현금과 귀금속 등 2113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공개한 CCTV 영상에 따르면 A씨는 먼저 산책을 하듯 아파트 놀이터를 빙빙 돌았다.

이후 한구석에서 몸을 풀던 A씨는 재빠르게 아파트 창가 쪽으로 다가가 외벽 실외기를 두는 공간과 배관을 타고 능숙하게 벽을 기어올랐다.

A씨가 3층에 도달해 창문을 여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20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절도행각을 마친 A씨는 다시 벽을 타고 내려와 유유히 사라졌다.

A씨의 검거 당시 모습. 사진 경찰청 유튜브 캡처

A씨의 검거 당시 모습. 사진 경찰청 유튜브 캡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인근에 세워져 있던 A씨 차량을 특정하고, 차적 조회를 통해 범행 닷새 만에 김해의 한 주거지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해외에서 마사지 사업을 하다가 빚이 생겨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씨는 동종전과로 처벌받은 전력이 여러 차례 있고, 2021년 출소한 뒤 누범기간에 또다시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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