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반 사람 반' 113만명 몰린 부산 해수욕장…다음주가 절정

본격적인 휴가철 해운대 피서 인파 북새통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30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더위를 식히려는 국내외 피서객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송봉근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지난 주말 부산 7개 해수욕장에 피서객 113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부산시에 따르면 7개 공설해수욕장에 토요일인 지난 29일은 57만8048명이, 일요일인 30일은 55만8997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욕장별로 보면 29일은 해운대 27만57명, 광안리 14만1914명, 다대포 5만4500명, 송도 5만4500명, 송정 5만1577명, 임광 4000명, 임랑 1500명이 찾았다.

30일은 해운대 26만2099명, 광안리 12만58명, 송도 6만3700명, 송정 5만3840명, 다대포 5만5000명, 일광 3100명, 임랑 1200명이 찾았다.

해운대와 광안리의 경우 휴대전화 신호를 이용해 인파를 집계한다. 나머지 해수욕장은 페르미(눈대중) 기법으로 방문객을 산정한다.

일반적으로 해수욕장은 휴가철인 7월 말~8월 초 주말에 가장 이용객이 많다.

자체와 해수욕장 인근 상인들은 긴 장마 기간 피서객이 줄어 노심초사했지만, 무더위와 함께 방문객이 증가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긴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해변을 찾는 사람이 지난해 수준으로 늘고 있다"며 "다음 주 부산바다축제가 열리면 더 많은 피서객이 해운대를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