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거래소도 원인 모른다…월요일 증시 문 열자마자 거래창 먹통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월요일 증시 개장 직후 주요 증권사의 거래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장 시작과 동시에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주식 호가 창이 멈추는 현상 등으로 이용자 민원이 발생했다.

한국거래소의 호가 정보와 체결 정보가 수신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NH투자증권은 “거래소로부터 호가 제공이 지연되고 있어 전 증권사 공통 체결이 지연되고 있다”고 MTS를 통해 고객에게 공지하기도 했다.

거래소 측은 이날 오류 주식 호가 창에 발생한 것으로 매매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거래소는 9시 15분경 시스템이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주식 매매가 체결된 후 진행되는 시장 정보 분배 시스템을 코스콤이 담당하고 있는데 이 시스템 일부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호가 제공과 매매 체결은 다 일어났다”며 “정확한 원인은 현재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한국거래소는 전송지연에 대해 안내사항을 내고 “금일 유가 및 코스닥 시장 시세 정보 전송이 일부 지연되어 투자자와 회원사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금번 문제는 정보시스템 운영을 위한 준비작업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일종의 코딩 오류로, 일각에서 원인으로 제기하는 파생상품 시장 개장 시간 조정과는 무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소 측은 “향후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