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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월드컵 운명의 모로코전, 공격수 박은선-GK 김정미 선발출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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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박은선(왼쪽)이 모로코전에 선발 출전한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박은선(왼쪽)이 모로코전에 선발 출전한다. 연합뉴스

여자월드컵 운명의 모로코전에 공격수 박은선(38·서울시청)이 선발 출격한다.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오후 1시30분 호주 애들레이드의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에서 모로코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치른다.

콜린 벨 감독은 최유리(현대제철) 대신 박은선을 손화연(현대제철) 공격 파트너로 내세웠다. 박은선은 2015년 캐나다 월드컵 프랑스와 16강 이후 8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선발로 나선다. 키 1m82㎝ 박은선은 세트피스 때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공격수다.

지난 25일 콜롬비아와의 1차전과 마찬가지로 중원은 지소연(수원FC)과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턴) 등 잉글랜드 프로축구 전현직 선수들로 구성됐다. 지소연과 조소현은 한국축구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147경기로 늘린다.

수비수 홍혜지가 김혜리(이상 현대제철), 심서현(수원FC)이 호흡을 맞춘다. 애초 선발 명단에 포함됐던 임선주(현대제철)가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다가 종아리 통증이 발생했다. 콜롬비아전에서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 선제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던 심서연(수원FC)으로 급하게 변경됐다. 좌우 윙백에 장슬기(현대제철)과 추효주(수원FC)가 선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골키퍼 김정미(왼쪽)와 윤영글이 모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을 하루 앞둔 29일 오후(한국시간)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애들레이드의 SA 풋볼 센터에서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골키퍼 김정미(왼쪽)와 윤영글이 모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을 하루 앞둔 29일 오후(한국시간)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애들레이드의 SA 풋볼 센터에서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콜롬비아전에서 린다 카이세도의 중거리슛을 제대로 펀칭하지 못했던 골키퍼 윤영글(BK 헤켄) 대신 1984년생 39세 맏언니 김정미(현대제철)에게 골키퍼 장갑을 꼈다. 앞서 김정미는 월드컵을 앞두고 평가전에서 실수를 범해 콜롬비아전에는 벤치를 지켰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2007년생 케이시 유진 페어(PDA)은 콜롬비아전에 벤치에서 출격을 대기한다.

콜롬비아와 1차전에서 0-2 완패를 당한 한국은 모로코에 비기거나 지면, 조 1·2위에 주어지는 16강 진출 사실상 희박해진다. 3차전은 세계 2위 독일이다.

모로코는 이번대회에서 FIFA랭킹이 2번째로 낮은 72위(한국은 17위)이며 월드컵 첫 출전국이다. 조별리그 1차전서 독일에 0-6 대패를 당했다. 하지만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준우승팀이라 만만히 봐서는 안된다. 모로코는 네이션스컵 최우수선수 기즐란 셰바크를 선발로 내세웠다. 토트넘 소속 로셀라 아야네는 벤치에서 출발한다. 벨 감독은 “토너먼트라고 생각하겠다”고 배수의 진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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