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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서 후배에게 소변·침뱉고 '얼차려'한 고교생 4명 檢 송치

중앙일보

입력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경남 지역 한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하급생에게 소변을 누거나 가래침을 뱉는 등 학교폭력을 가한 학생 4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같은 학교 신입생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폭행 등)로 상급생인 가해 학생 4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2개월간 기숙사 생활을 하는 같은 학교 1학년 후배 B군에게 이유 없이 욕설하고 폭행하는 등 상습적으로 학교 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특히 이들은 B군 몸에 소변을 누거나 침·가래를 뱉는 등 가혹행위를 저질렀다. 또 일부는 흉기로 위협을 가하거나 수치심을 느낄 행위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혐의 일부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교육 당국은 학교폭력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들 4명에게 각각 출석정지, 학급 교체, 학생 및 보호자 특별교육 이수, 보복행위 금지 등 처분을 내렸다.

B군은 폭행 후유증으로 심리 상담과 치료를 받았으며, 교내 '공동체 회의' 진행 과정에서 학교 측과 이견이 생겨 결국 전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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