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기업] 산천어축제에 이어…화천, 사계절 체류형 관광과 육아 제일로 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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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화천군

파크골프장 54홀 규모 갖춰
골퍼들 제주에서까지 찾아와
‘아이 기르기 좋은 화천’ 목표
초등생 종일 돌봄도 제공 예정

국내 최고의 풍광을 자랑하는 북한강변에 위치한 강원 화천군 파크골프장 모습. 오른쪽 사진은 인재육성재단이 운영하는 학습관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 [사진 화천군]

국내 최고의 풍광을 자랑하는 북한강변에 위치한 강원 화천군 파크골프장 모습. 오른쪽 사진은 인재육성재단이 운영하는 학습관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 [사진 화천군]

제주도에서 비행기를 타고 파크골프를 치러오는 곳이 있다. 파크골프 중심지로 급부상한 강원 화천군 얘기다.

산천어축제로 유명한 화천군은 현재 용암리 파크골프장 18홀에 이어 산천어 파크골프장 18홀, 산천어 파크골프장 2구장 18홀 등 총 54홀 규모의 기반을 갖췄다.

전국서 20만명 찾는 파크골프 중심

국내 최고의 풍광을 자랑하는 북한강변에 위치한 산천어 파크골프장에는 매년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대구·대전· 인천·수원·경상권·전라권·충청권 심지에 제주도에서도 동호인이 몰리고 있다. 대회 땐 1500여명이 화천을 찾는다고 한다. 화천군이 파크골프 육성에 나선 건 불과 2년 전인 2021년인데 현재 연간 방문객이 20만명에 달한다. 이에 화천군은 사내면과 간동면 지역에도 대한파크골프협회의 인증기준에 부합하는 파크골프장 건설을 준비 중이다.

화천군은 파크골프 이외에도 지난해부터 국내 최북단에 위치한 백암산 케이블카 운영을 시작했다. 천혜의 비경을 지닌 파로호에는 유람선 평화누리호를 운행한다. 화천군은 겨울철 산천어축제에 편중됐던 관광 콘텐트를 사계절 체류형으로 확장해 지역의 새로운 발전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미취학 아동 원어민 키즈영어 교육

화천군 제1의 정책목표는 ‘아이 기르기 가장 좋은 화천 만들기’다. 화천군 보건의료원에서는 산부인과 민간 전문의가 진료를 담당하고 다양한 고위험 산모 지원,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 산모와 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등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문을 연 공공산후조리원을 통해 군민 누구나 2주간 산후조리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화천에 1년 이상 거주했다면 이용료 180만원은 전액 감면된다.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키즈영어 아카데미도 호응이 좋다. 학부모의 외국어 교육 걱정을 크게 덜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원어민이 참여해 외국어 교육뿐 아니라 성탄절과 추수감사절, 부활절 등 영미권 문화체험 기회까지 제공하고 있다.

화천군 관계자는 “아이가 걸음마 시기를 지나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다니는 영·유아기가 되면 화천군의 ‘아이 기르기 가장 좋은 화천 만들기’ 정책이 비로소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며 “앞으로 맞벌이 부부의 가장 큰 고민인 초등 저학년 보육문제를 지자체가 주도해 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천군은 초등 저학년 보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26억원을 투입, 화천군 복합커뮤니티센터를 건립 중이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지자체 주도의 종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화천군 인재육성재단을 통한 대학생 지원 역시 전국에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파격적인 지원이다. 2018년부터 자녀 대학 등록금 실 납입액 전액과 거주공간 지원금 월 최대 5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부모가 3년 이상 화천에 거주 중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부모 소득분위 등에 상관없이 실제 납부 등록금을 100% 지원한다.

지난 2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합계 출산율 조사에서 화천군은 전국 지자체 중 5위에 해당하는 1.4명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2021년 화천군 평균 출산 연령은 30.3세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

최문순 군수는 “지역 학생이 대도시 못지않은 입시전략 컨설팅, 진로진학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연령대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미래세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대 군납 농산물 계약 지역인 화천군은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특별법 특례에 군납 농산물 수의계약 유지조항을 삽입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왔다. 그 결과 특별법 제54조에 ‘국가는 군부대에 납품하기 위해 강원 자치도 접경지역 안에서 생산되는 농·축·수산물을 먼저 구매할 수 있다’는 내용이 명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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