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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희 출판진흥원장, 문체부에 지난주 사표 제출

중앙일보

입력

지난 2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한출판문화협회 강당에서 열린 2023년 4050 책의 해 출범식에서 김준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한출판문화협회 강당에서 열린 2023년 4050 책의 해 출범식에서 김준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준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25일 문체부 등에 따르면 김 원장은 지난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판사 대표 출신으로 지난 정부에서 임명됐던 김 원장의 임기는 내년 12월까지였다.

김 원장의 사표는 지난달 문체부가 산하 기관에 대한 경영평가에서 최하 등급(D등급)을 받은 것과 관련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원장은 연합뉴스에 "오랫동안 전문경영인으로 지내왔는데 경영평가에서 '미흡'을 받은 데 책임을 지는 게 바르다고 생각했다"며 "여러 이유를 댈 수도 있지만 구차한 느낌이 들어 사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다만 박보균 문체부 장관이 이날 출판진흥원과 대한출판문화협회의 '이권 카르텔'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언급한 것과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 장관은 지난 2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출판 분야 이권 카르텔적 행태에 대해 면밀히 추적해 방만한 경영을 뜯어고치고 구조적 개편에 나서겠다"며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최하고 문체부와 출판진흥원이 후원했던 '서울국제도서전'의 불투명한 재정처리 사례를 문제 삼았다.

문체부는 현재 진행 중인 출판진흥원에 대한 정밀감사가 끝나면 김 원장의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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