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오피니언 사설칼럼

아침의 문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밥은 오늘 하루만 먹는 게 아니다. 내일도 먹고 모레도 먹고 글피에도 먹어야 한다. 1년 후에도 10년 후에도 우리는 밥을 먹을 것이다. 그래서 오늘 먹은 밥이 좀 맛있었다고 흥분해서도 안 되고, 맛이 없다고 짜증을 내서도 안 된다. 승부의 세계에서 감정을 다스릴 줄 모르면 오래갈 수 없다.”

조훈현 9단의 『고수의 생각법』에서. 그는 프로 바둑기사에게 이기고 지는 건 “밥 먹는 것과 똑같다”며 “이기기 위해서는 수천 번 지는 경험을 쌓아야 하므로 일상의 경험으로 덤덤하게 바라봐야 한다”고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