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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골프 논란' 윤리위 앞두고…홍준표, 사흘간 예천 지킨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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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수해 골프' 논란과 관련, 19일 기자실을 찾아 유감을 표하며 머리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수해 골프' 논란과 관련, 19일 기자실을 찾아 유감을 표하며 머리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수해 중 골프로 논란을 빚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24일 수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 예천군을 찾아 복구 활동 돕기에 나선다.

시에 따르면 홍 시장과 시 소속 공무원 300여명은 이날부터 사흘간 예천군 감천면 천향2리를 찾아 봉사활동을 벌인다.

봉사활동에는 매일 100명씩, 사흘간 모두 300여명이 투입되고 홍 시장은 사흘 동안 현장을 지킬 예정이다.

시는 호우 피해를 본 경북 북부지역 가운데서도 천향2리는 대형 장비나 차량 접근이 어려워 신속한 복구가 여의치 않고 인력 지원이 절실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지난 17일 생필품 구입 등을 위한 재해구호기금 2억원을 경북도에 지원했으며 대구 새마을회, 적십자사 대구지사 등도 물품을 보냈다.

앞서 홍 시장은 충청·영남 지역에 폭우가 쏟아진 지난 15일 대구 시내 한 골프장에서 1시간가량 골프를 치며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한 비판론이 나오자 그는 “주말에 테니스 치면 되고 골프 치면 안 된다는 규정이 공직사회에 어디 있나”, “부적절하지 않았다”며 반발했다.

그러나 비판 여론은 더 거세지자 홍 시장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수해로 상처 입은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국민의힘은 홍 시장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징계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홍 시장에 대한 징계 수위는 오는 26일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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