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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천안에 수상한 국제우편물…경찰 "가스 검출 안됐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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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의 한 가정집에 알 수 없는 가스가 포함된 수상한 대만발 국제우편물이 배송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3일 천안서북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낮 12시 41분께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의 한 가정집에 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이 도착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4 크기의 비닐봉지에 싸여 있던 이 우편물은 대만에서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1일 대전 동구에서 신고된 정체불명의 대만발송 국제우편물. 사진 대전소방본부

지난 21일 대전 동구에서 신고된 정체불명의 대만발송 국제우편물. 사진 대전소방본부

이와 관련, 출동한 군 폭발물 처리반과 천안시보건소 등의 엑스레이 측정 결과 알 수 없는 가스 검출이 확인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우편물을 수거해 조사한 경찰은 가스가 검출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군, 소방관 등과 함께 출동해 우편물을 수거했지만, 폭발물로 의심되거나 가스가 검출되는 등 특이사항은 없었다”며 “우편물은 안전한 장소로 옮겨 개봉한 뒤 면밀히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1∼22일 이틀간 충남 천안과 서천·당진·금산·아산 등에서 30건이 넘는 수상한 우편물 관련 신고가 들어왔다.

우정사업본부는 해외 발송 우편물이 비닐 등으로 이중포장돼 있거나 주문한 적이 없다면 개봉하지 말고 경찰 등 수사기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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