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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거르면 당뇨병 위험 높았다…'8시 이전' 식사 놀라운 결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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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ixn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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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사를 ‘오전 8시’ 이전에 규칙적으로 하는 사람의 당뇨병 발병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각) 메디컬 익스프레스는 스페인 세계건강 연구소(ISGlobal)의 안나 팔로마르-크로스 박사 연구팀이 프랑스 보건의학 연구소(INSERM)와 함께 프랑스 ‘영양-건강 연구(NutriNet-Santé)’ 동일 집단 10만3312명(평균연령 42.7세, 여성 79%)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자료에는 매년 3일씩(서로 다른 날) 하루 24시 동안 식사 횟수와 식사 시간을 2년간 조사한 결과와 평균 7.3년간의 건강 추적 기록이 포함돼 있다. 추적 기간 이 가운데 963명이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하루 식사 횟수와 식사 시간이 당뇨병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오전 8시 이전에 규칙적으로 아침 식사를 하는 사람은 오전 9시 넘어 규칙적으로 아침 식사를 하는 사람보다 2형 당뇨병 발병률이 59%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전 8시 이전에 아침 식사를 하고 오후 7시 이전에 마지막 식사를 하는 사람도 당뇨병 발병률이 낮았다. 반면 밤 10시 이후에 저녁 식사를 하는 사람은 당뇨병 위험이 높았다.

하루 식사 횟수가 많은(약 5번) 사람도 당뇨병 발병률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하루 식사 횟수가 한 번 늘어날 때마다 당뇨병 발병률은 5%씩 줄어들었다.

밤사이의 공복 시간은 당뇨병과 연관이 없었다.

다만 밤사이의 공복 시간이 13시간 이상이고 아침 식사를 오전 8시 이전에 하는 사람은 당뇨병 발병률이 53% 낮았다.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것은 혈당과 혈중 지질 관리에 영향을 미치는데, 아침 식사를 거르면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결과도 나왔다.

전체적인 결과는 24시간 생체리듬을 기준으로 식사 전략을 짜는 이른바 시간 영양학(chrononutrition)이 당뇨병과 다른 만성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해석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역학 협회 학술지 ‘국제 역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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