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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재민 돕자” 삼성·현대차 30억, SK·LG·포스코 20억, 롯데·GS 10억 기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8일 오후 경북 예천군 예천읍 문화 체육센터에 폭우·산사태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이 마련돼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후 경북 예천군 예천읍 문화 체육센터에 폭우·산사태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이 마련돼 있다. 연합뉴스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주민과 재해 복구 지원을 위해 삼성·현대차·SK·LG·포스코·롯데·GS 등 재계 주요 기업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현대차그룹은 각각 30억원을, SK·LG·포스코그룹은 각각 2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롯데·GS그룹은 각각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한화그룹은 1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삼성은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물산 등 8개 계열사가 30억원을 모았다고 밝혔다. 피해가 큰 충청·전라·경북 등 지역 주민에는 긴급 구호 세트 1000여 개와 텐트형 이동식 임시 거주공간 270여 동을 제공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수해 지역에서 침수 가전제품 세척과 무상 점검 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삼성카드는 피해 고객의 신용카드 대금 청구를 유예하고 결제 예정 금액을 무이자로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성금 30억원 외에도, 세탁 구호 차량 3대와 심신 회복 버스 1대를 제공했다. 또 임직원 긴급지원단을 꾸려 피해 지역에 구호 물품 키트와 생수·식료품 등 기본 생필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수해 지역 고객에 차량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피해 차량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한다. 현대글로비스도 재해구호협회의 긴급 구호품 운송을 지원한다.

SK그룹은 SK텔레콤·SK브로드밴드·SK네트웍스서비스 등 통신 관계사들이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이 있는 경북 예천 문화체육센터에서 와이파이 서비스, 휴대폰 무상 점검, 침수 폰 수리 등의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충남 논산·공주, 충북 청주, 예천 등에 매트리스·모포·가림막·위생도구 등을 지원 중이다.

LG그룹도 모포류·의류·생활용품 등 긴급 구호 키트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한다. LG전자는 충청 지역에 서비스 거점을 마련하고 침수 가전 무상 수리 서비스 활동을 하고 있다. LG생활건강도 충청·경상 지역 이재민을 위해 생수·칫솔·치약·샴푸·바디워시 등 5억원 규모의 생필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예천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에서 휴대전화 무료 충전과 와이파이 서비스 등을 지원 중이다.

포스코그룹 포항제철소는 경상북도에 5000만원 규모의 구호 물품을 지원한다. 롯데웰푸드는 이재민을 위해 카스타드·몽쉘·초코파이 등으로 구성된 과자박스 1000개를 지원하고, 군 장병을 위해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 즉석식품 300박스도 전달한다. 또 유통군 계열사는 생수·컵라면·간식거리 등 4000명분 식품을 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수해 지역에 보냈다.

한화그룹은 ㈜한화·한화솔루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생명·한화손해보험 등 6개사가 10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한화생명·한화손해보험은 피해 고객에게 6개월간 보험료 및 대출 원리금 상환을 유예한다.

GS칼텍스는 충남 부여와 경북 봉화의 대피소에 분리형 칸막이 및 침낭 세트 150여 개를 지원했다. GS리테일은 충북·경북 지역 이재민들과 구호 요원들에게 생수·초코파이·에너지바 각 3000개 등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신세계그룹과 한진그룹은 재해구호협회에 각각 성금 5억원을 냈다. 또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재해구호협회에 생수 2만여 개와 컵라면 1만3000여 개를 전달할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금호석유화학·금호피앤비화학·금호미쓰이화학·금호폴리켐 등 계열사가 대한적십자사에 총 3억원을, 호반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충북 청주시에 각각 1억원씩 총 2억원을 기탁했다.

한국무역협회와 동서식품은 각각 1억원을 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고, 동서식품은 식음료·시리얼바 1000박스도 기부했다. KGC인삼공사는 1억원 상당의 정관장 홍삼 제품과 정관장펀드 성금 2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조그룹은 참치캔·햄 등으로 구성된 구호품 2만7000여 개(1억5000만원 상당)를 전국푸드뱅크를 통해 지원한다.

이에 앞서 CJ그룹과 셀트리온, HL그룹이 전날 각각 성금 5억원, 5억원, 3억원을 기탁했다. HD현대·LS·두산·현대백화점그룹 등이 각각 5억원,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73개 지역상공회의소와 함께 3억원, 화승 2억원, 전국경제인연합회 1억원 등의 성금을 각각 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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