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LS그룹·KT&G·네이버 5억씩 성금…가전·자동차업계, 침수제품 수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3면

삼성전자서비스 임직원이 18일 침수된 냉장고를 세척하고 있다. [사진 각사]

삼성전자서비스 임직원이 18일 침수된 냉장고를 세척하고 있다. [사진 각사]

기업들이 폭우로 큰 피해를 본 지역에 복구 성금과 긴급 구호 물품을 보내고, 차량·전자제품 서비스 지원을 제공한다.

LS그룹은 호우 피해 이재민 구호와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억원을 기부했다고 18일 밝혔다. LS전선·LS일렉트릭·LS MnM·LS엠트론·E1·예스코홀딩스 등 6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KT&G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네이버도 성금 5억원을 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향후 디지털 트윈 기술로 호우 등 국가적 재난 예방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도요타자동차와 유니클로코리아도 재해구호협회에 1억원을 기탁했다. 유니클로는 이와 별도로 의류 400여 벌도 전달할 예정이다.

경제단체도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전국의 73개 지역상공회의소는 이날 대한적십자사에 3억원 이상을 기탁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재해구호협회에 1억원을 전달했다.

재해구호협회 차량이 OB맥주가 제공한 생수 ‘OB워터’를 싣고 현장으로 출발하는 모습. [사진 각사]

재해구호협회 차량이 OB맥주가 제공한 생수 ‘OB워터’를 싣고 현장으로 출발하는 모습. [사진 각사]

하이트진로는 전국의 이재민과 소방공무원, 자원봉사자 등에게 생수(500㎖) 약 36만 병을 지원했다. OB맥주는 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재난구호용 ‘OB워터(생수)’ 2만여 캔(355㎖)을 전달했다. KGC인삼공사는 1억원 상당의 ‘정관장’ 제품을 피해 지역 주민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디야커피도 생수·콤부차·스틱커피·쌍화차 등으로 구성된 5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다.

전자 업계는 침수된 가전제품과 휴대폰 등에 대한 서비스 지원에 나섰다. 삼성전자서비스와 LG전자는 충남 공주, 충북 괴산·오송 일대에서 특별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현장에 이동식 서비스센터를 설치하고 침수된 가전제품을 무상 세척·점검해 준다.

LG전자 임직원이 전자제품의 세척과 부품 교체를 하고 있다. [사진 각사]

LG전자 임직원이 전자제품의 세척과 부품 교체를 하고 있다. [사진 각사]

자동차 및 중고차 플랫폼들도 지원책 마련에 분주하다. 현대차그룹은 이르면 19일 ‘수해 차량 특별 지원 서비스’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자동차보험 미가입 고객 중 수해 피해를 본 경우 수리비용의 최대 50%를 지원하고, 렌터카 비용 절반을 지원해준 바 있다. KG모빌리티는 10월 31일까지 지역별로 수해 차량 서비스전담팀을 운영한다. 한국GM은 자차 보험을 들지 않은 고객의 침수 차량에 대해 수리비 총액의 절반을 지원한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다음 달 말까지 전국 서비스센터서 보험 수리 시 자기부담금(면책금) 전액을 지원한다.

중고차 업계에서는 침수 차를 멀쩡한 차처럼 속여 거래하는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침수차 환불 제도’를 시행한다. 케이카는 진단 결과와 달리 침수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차량 가격과 이전비용 전액, 보상금 500만원을 지급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