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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천안 아파트 매도는 천천히, IRP 납입금 15만원씩 늘려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5면

1가구 2주택 소유 40대 후반 부부…노후자금 마련 위한 투자 방법은

Q 서울 잠실 자가 아파트에 사는 40대 후반 진모씨 부부. 30대에 충남 천안에 거주했었다. 이때 매수했던 오래된 아파트가 고민거리다. 1가구 2주택자로 내야 하는 보유세가 부담이다. 천안 아파트를 팔면 다주택자 양도세가 걱정이다. 재건축까지 앞두고 있어 적절한 매도 시점이 궁금하다.

은퇴까지 금융자산을 어떻게 운용할지도 고민이다. 예금해둔 종잣돈이 적지 않은데 어떻게 배분할지 조언이 필요하다. 변액보험 중심으로 설계된 보험도 다시 손보고 싶다.

A 천안 아파트를 조급하게 매도할 필요는 없다. 진씨는 세무적으로 불리한 상황이 아니다. 현재 1가구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는 한시적으로 중과세를 적용하지 않는다. 현재 천안은 조정대상 지역도 아니다. 천안 아파트를 먼저 팔아도 일반적인 양도세만 부담하면 된다.

천안 아파트를 보유해도 세금 부담은 미미하다. 진씨가 보유한 아파트 두 채를 합한 가격과 비슷한 아파트 한 채만 보유했을 때보다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모두 합쳐서 연 10만원 정도 추가되는 수준이다. 올해 종합부동산세는 1가구 1주택이 아닌 경우 1인당 공시가격 9억원까지 공제된다. 진씨 부부는 공시가격 18억원까지 공제받는 셈이다.

재산리모델링 7/19

재산리모델링 7/19

◆ ISA 각각 가입, 적립식 펀드 활용을=진씨 부부는 개인형 퇴직연금(IRP)에 매월 60만원씩 납입한다. 세금 부담을 줄이고 노후 자금 마련을 위해 부부 각자 월 75만원씩 내는 것을 추천한다. 올해 세법 개정으로 연 900만원까지 세액 공제 13.2%를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적극 활용하자. 10년 후 원금 기준 2억원의 노후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개인종합 자산관리계좌(ISA)도 관심을 갖자. 연 2000만원까지 납입해 예금, 펀드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순수익 200만원까지는 비과세, 200만원 초과분은 9.9% 세율로 분리과세한다. 부부가 각각 매년 2000만원씩 납입해 5년 후 2억원을 만들고 이후엔 만기 연장방식으로 운용하자.

적립식 펀드 투자도 늘리자. 소득의 20% 수준인 250만원까지 증액해도 좋다. 미국 대형주 중심으로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가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

◆비갱신형 건강보험 추가하면 유리=실손보험은 갱신하면서 늘어나는 보험료가 부담이다. 비갱신형으로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건강보험 가입을 추천한다. 월 10만원 내외 보험료로 진단비와 수술비 등 보장이 가능하다. 소득이 있는 기간만 납입하면 되기 때문에 노후에 보험료 부담을 덜 수 있다.

변액유니버설보험은 펀드 운용 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상품이다. 경제 상황에 따라 투자한 펀드를 변경하는 게 중요하다. 관리할 시간이 없어 방치했다면 지금부터라도 전문가 조언을 받아 펀드를 변경해야 한다.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02-751-5688, asset@joongang.co.kr)로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 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김재언, 김윤정, 최홍석, 박성하(사진 왼쪽부터 순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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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설계 도움말=김재언 미래에셋증권 VIP컨설팅팀부동산수석컨설턴트, 김윤정 국민은행 WM투자자문부 세무전문위원, 최홍석 미래에셋증권 대치WM선임매니저, 박성하 신한라이프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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