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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러시아 크림대교서 폭발음…러 “비상 상황, 통행 중단”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해 10월 크림대교(케르치해협대교)가 폭발로 인한 화염과 연기로 휩싸인 모습. AP=연합뉴스

지난해 10월 크림대교(케르치해협대교)가 폭발로 인한 화염과 연기로 휩싸인 모습. AP=연합뉴스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케르치해협대교)의 통행이 중단됐다고 현지 매체가 긴급 보도했다.

크림대교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의 핵심 보급로 역할을 해 왔다. 지난해 10월엔 공격으로 추정되는 대형 폭발이 발생해 일부 붕괴되기도 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 자치공화국 수반은 텔레그램을 통해 “크라스노다르로부터 145번째 기둥 구역에서 비상 상황이 발생해 통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악쇼노프는 비탈리 사벨리에프 러시아 교통부 장관과 협의해 상황 복구를 위한 조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이 발생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언론사인 RBC-우크라이나 통신은 크림대교에서 폭음이 들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러시아의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과 제휴한 텔레그램 채널 ‘그레이존’은 이날 새벽 3시 4분, 3시 20분에 크림대교에서 두 차례 공격이 있었다고 전했지만, 로이터는 그레이존의 보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우크라이나의 공격인지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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