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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1타강사' 원희룡 "野 거짓선동…양평 4년 뒤 재추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김건희 여사 특혜라고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을 요목조목 반박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끝난 이후에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다만 민주당이 의혹 제기를 중단할 경우 사업을 재추진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원 장관은 12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인 원희룡TV을 통해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직접 설명했따. 그는 "소고기, 사드, 천안함 등 민주당은 과거 여러 번 거짓 선동으로 정치적 재미를 봤지만 이러한 괴담에 이제 국민들도 질릴 만큼 질렸다"며 윤 대통령의 취임 이후 김건희 여사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노선이 바뀌었다는 민주당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설명 중 칠판에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써가면서 의혹을 해명·반박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12일 유튜브 채널 '원희룡TV'에서 서울양평고속도로 관련 이슈를 설명했다. 사진 유튜브 화면 캡쳐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12일 유튜브 채널 '원희룡TV'에서 서울양평고속도로 관련 이슈를 설명했다. 사진 유튜브 화면 캡쳐

원 장관은 "2021년 4월 예비타당성안(예타안)이 통과된 직후인 5월 민주당 양평군수가 강하IC 설치를 요구했다"며 "문재인 정부였던 2022년 3월 시작된 타당성 조사에서도 원안의 문제점을 제시하며 강하면·강상면·양평읍 연결안을 제시했다"고 했다.

또 예타안을 왜 바꿨느냐는 의혹에 대해선 "사업 과정에 대해 알지 못하거나 '기승전특혜'로 몰고 가려는 프레임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예타안이 통과된 후 타당성 조사에서 노선이 바뀌는 경우가 절반 이상으로, 최근 20년간 24개 사업 중 14개가 예타 이후 타당성 조사에서 시점과 종점이 바뀌었다"며 "타당성조사에서 더 좋은 안이 나왔는데 예타안을 고수하는 것이야말로 감사원 감사감이고수사감"이라고 했다.

'강하IC를 설치하되 연결점은 원안대로 하라'는 민주당의 요구에 대해서는 "그러면 고속도로가 L자로 꺾이게 된다"며 "상수원보호구역을 가로질러 환경파괴를 야기하고, 마을을 관통해 몇 개 마을이 통째로 없어지거나 공동체가 파괴되며, 가장 이용자가 많은 지역을 일부러 꺾어서 가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원 장관은 그러면서 "민주당 공세에 의해 노선을 바꾸면 김건희 여사에게 특혜를 주려다 포기한 것으로 기정사실화 할 것이고, 주민 의견을 물어 최적의 노선으로 결정하더라도 민주당의 주장과 다른 노선이면 예산을 안 줄 것"이라며 "깨끗이 임기 뒤로 (사업을) 미루든가 민주당의 정치공세를 심판한 다음에 한다는 게 낫겠다"고 했다.

이어 "차라리 깨끗이 4년 뒤 윤 대통령 임기 뒤로 미루자"며 "다만 민주당의 거짓 선동만 제거가 되고 해결된다면 지금이라도 최적의 안으로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원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도 "(민주당은) 노선 변경이 문재인 정부에서 맡긴 용역의 결과물이라는 것, 민주당 정동균 전 양평군수도 주변 땅을 소유하고 있었던 것 등에 대해서는 한마디 해명도 없이, 앵무새처럼 똑같은 거짓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국정조사를 악용해 거짓과 선동을 질질 끌고 갈 것이 아니라, 당장이라도 진실의 링에 올라 저와의 토론에 즉각 임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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