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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최진실 딸 최준희, 외할머니 주거침입 신고…밤 10시에 "나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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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경찰서. 연합뉴스

서울 서초경찰서. 연합뉴스

고(故) 최진실의 모친 정옥숙(78)씨가 외손녀인 최준희(20)의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11일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9일 새벽 최준희의 신고를 받은 경찰에 체포 연행돼 주거침입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서울 서초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손자 최환희(지플랫·22)을 방문했다. 해외 일정으로 집을 비운 손자가 고양이를 돌봐달라고 부탁했기 때문이다. 이 아파트는 최진실이 생전에 구입해 가족이 함께 살았고, 남매의 부모가 사망한 뒤 둘에게 공동 명의로 상속됐다. 외손자 최환희는 2020년에, 외손녀 최준희는 지난해 3월 성년이 됐다.

정씨도 지난해 9월까지는 이곳에서 함께 지냈으나 미성년 후견인 역할이 끝나 현재는 이사해 홀로 살고 있다고 전해졌다. 아파트에는  최환희 홀로 거주 중이다. 최준희는 따로 오피스텔을 구해 나가 살고 있다고 한다.

정씨는 7일과 8일 집 정리를 해주었고, 8일 밤 10시께 최준희가 집에 들어와 만나게 됐다. 최준희는 “할머니가 왜 여기에 있으냐, 이 집은 할머니와 상관이 없으니 나가달라”고 했고, 정씨가 “오빠(최환희)가 집을 봐달라고 해서 와있는 것이다. 이 밤중에 어디로 가느냐”며 실랑이를 벌였다. 그 끝에 최준희가 주거침입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정씨는 경찰의 퇴거 요구에 불응하다 반포지구대로 체포 연행됐으며, 9일 새벽 서초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오전 6시께 귀가했다.

정씨와 최준희는 지난 2017년에도 갈등을 빚은 사실이 외부에 알려졌다. 당시 중학생이던 최준희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외할머니(정옥숙)로부터 폭언,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바 있다. 경찰은 조사 결과 ‘혐의 없음’으로 종결됐다.

최환희는 지플랫이라는 이름으로 가수 활동 중이다. 최환희 측은 11일 “소속사 직원들도 기사를 보고 알게 됐다. 아직 최환희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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