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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43억원 벌금 폭탄…초호화 저택에 불법 인공호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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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네이마르가 코너킥을 차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네이마르가 코너킥을 차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브라질 출신의 세계적인 축구선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브라질 해안가 저택에 인공 호수를 불법 조성한 혐의로 벌금 약 43억원을 물게 됐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 환경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환경보호법을 위반하고 저택에 인공 호수를 불법 건설한 혐의로 총 4건에 대해 1600만 브라질 헤알(약 43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문제의 저택은 브라질 수도 리우데자네이루 남쪽 약 130㎞에 위치한 해안 관광지인 망가라티바에 위치해 있다. 지난 2016년 네이마르가 사들인 이 저택은 내부에 헬기 착륙장, 스파, 테니스 코트 등이 갖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말 환경 당국은 허가 없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민원이 접수되자 조사에 나섰고, 환경보호법 위반 사실을 발견해 수사 기관에 통보했다.

네이마르는 현지 환경 당국이 호수 건설 현장을 봉쇄하고 수영을 금지했음에도 불구하고 호수에 들어가는 한편 지난달 28일에는 호수 완공 축하 파티를 벌여 논란을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망가라티바 시청은 3일 성명서를 내고 “네이마르의 저택에서 수십 가지 위반 사항이 발견됐다”며 “허가 없이 강의 흐름을 바꾼 것, 바위와 모래를 옮긴 것, 허가 없이 초목을 없앤 것 등이 포함됐다”며 추가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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