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주 (SKC) 경계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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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SKC 2년생 포워드 유영주 (19)를 경계하라."
올 농구대잔치에 출전중인 여자 실업농구팀 코칭 스태프들은 2일 신용보증기금과의 경기에서 코트를 종횡무진 누빈 유영주를 「태풍의 눈」으로 보고있다.
유영주는 1m78cm의 장신 포워드. 중장거리 슛뿐만 아니라 체력을 앞세운 저돌적인 돌파력이 가위 위협적이다.
유는 3일 째인 이날 여자 부 A조예선 첫 경기에서 보증기금을 맞아 29득점에 리바운드만도 15개를 잡아내는 발군의 활약을 펼쳐 팀 승리의 견인차 몫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여자 실업농구팀 감독들은 유의 탄력성 넘친 슈팅과 탱크같이 파고드는 돌파력에 혀를 내두를 정도.
이에 따라 여자 실업팀 감독들은 따로 전담 마크맨을 세울 것을 검토하는 등 벌서부터 「유영주 신드롬」 증세를 보이고 있다.
유는 지난 2월 인성여고를 졸업, 파격적인 스카우트비(1억원·추정)를 받고 SKC에 입단한 실업 2년째의 초년병.
89 농구대잔치 2차 대회에 첫선을 보인 유는 초고속 성장을 거듭, SKC 대들보로 부동의 위치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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