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ing Food] 치맥 이을 새로운 맥주짝꿍안주·식사로도 좋은 레시피이른 더위를 식혀줄 수제맥주 페어링 3가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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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더위를 식혀줄 수제맥주 페어링 3가지

음식에도 궁합이 있다. 맛과 풍미를 기준으로 끌리거나 보완되는 맛의 조합을 찾는다. 짝을 맞춘다는 의미의 페어링을 조합해 푸드 페어링(Food Pairing)이라고 부른다. 단순한 짝 찾기는 아니다. 레드 와인에는 고기, 화이트 와인에는 해산물이라는 와인 페어링의 공식은 타닌이 풍부한 레드와인이 단백질을 중화해 고기를 부드럽게 하고, 화이트 와인의 산미는 해산물의 비린 맛을 잡아줘 탄생했다. 맥주에도 오래된 짝꿍이 있다. 치맥과 피맥이다. 청량한 탄산감이 기름진 치킨과 피자와 잘 어울린다. 최근에는 수제맥주가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맥주 짝꿍 찾기가 시작됐다. 이른 더위로 맥주 생각이 절로 나는 요즘, 심플잇(Simpl:eat)의 손봉균(사진) 셰프가 추천하는 안주로도 식사로도 완벽한 맥주 페어링에 도전해보면 어떨까.

1. 잠봉과 베이컨 곁들인스패니쉬 오믈렛

준비 재료
달걀 6개, 감자 3개, 양파 1개, 올리브오일 500ml, 소금 1작은술, 후추 1작은술, 베이컨 2줄, 잠봉햄 2장
만드는 법
1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두툼하게 나박썰기로 썰고, 양파와 베이컨은 얇게 채 썰어둔다.
2 팬에 올리브오일을 넉넉히 두른 후 감자, 양파, 베이컨을 넣고 중불에서 15분간 익힌다.
3 감자가 익는 동안 달걀 6개를 보울에 넣고 소금·후추로 간을 해서 잘 풀어 놓는다.
4 2의 익은 감자와 양파, 베이컨을 달걀물이 있는 보울에 넣어 잘 섞은 후 5분간 둔다.
5 20㎝ 정도의 둥근 팬에 기름을 두르고 4의 계란, 감자 믹스를 넣고 중약불에서 굽는다.
6 아랫면이 살짝 갈색빛깔이 띌 정도로 구워지면 뒤집어서 마저 구워준다.
7 접시에 플레이팅 한 후 잠봉을 올리고 후추와 핑크페퍼콘을 살짝 뿌려서 마무리한다.

셰프의 코멘트

“스페인의 대표적 아침 식사, 스패니쉬 오믈렛은 맥주와도 아주 잘 어울리는 요리입니다. 특히 밀맥주와의 페어링이 훌륭한데요. 밀맥주 본연의 감칠맛이 오믈렛의 맛을 배가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오믈렛 속 폭신한 감자와 밀맥주의 부드러운 목 넘김, 풍성한 거품이 만나 조화로운 맛과 식감을 내거든요. 재료가 간단하고 만들기도 쉽습니다. 집에서 밀맥주 부담 없이 맥주 한잔하고 싶을 때, 맛있으면서도 든든한 안주 필요할 때  만들어보세요.”

2. 맥주를 부르는 국물 한 스푼새우 차우더

준비 재료
양파 1개, 당근 1/2개
셀러리 1줄기, 베이컨 2줄
새우(소) 800g, 감자 2개
물(또는 치킨 스톡) 750ml
생크림 500g
가니시 재료
숏파스타(로텔레) 20g, 새우(소) 150g, 스위트콘 20g
표고버섯 2개, 식빵 8쪽, 핫소스 약간
만드는 법
1 양파·당근·셀러리는 다진 것보다 큰 정도로 잘게 자른다.
2 기름을 살짝 두른 팬에 채를 썬 베이컨을 넣고 약불에서 베이컨
 기름이 빠져나와  베이컨이 노릇하게 튀겨지듯이 익을 때까지 볶는다.
3 껍질을 벗겨 깍둑썰기한 감자와 1의 재료를 2에 같이 넣고 채소와
 감자가 노릇해질 때까지 5분 정도 볶는다.
4 새우 800g을 넣고 1분 정도 더 볶는다.
5 물 또는 치킨 스톡을 넣고 센 불로 물이 끓을 때까지 끓인 후 중불로
 낮춰 재료가 뭉글해질 때까지 30분 정도 끓인다.
6 생크림을 넣고 불을 끈 후 핸드블렌더로 재료를 간다.
7 가니시용 삶은 짧은 파스타, 옥수수, 표고버섯, 새우를 기름에 볶는다.
8 식빵은 버터를 발라서 노릇하게 굽는다.
9 차우더를 그릇에 담고 그 위에 7의 가니쉬를
 올리고, 구운 식빵을 함께 플레이팅 한다.

셰프의 코멘트

“따뜻한 국물과 맥주가 어울릴까? 의심되나요. 맥주는 은근히 국물이랑 잘 어울립니다. 따끈한 국물로 장을 달래고, 시원한 맥주로 식도를 적시며 온탕, 냉탕을 오가는 재미가 있거든요. 새우 차우더는 크림과 감자 때문에 국물이 아주 걸쭉합니다. 이 때문에 바디감이 약간 있는 맥주가 잘 어울려요. 맥주는 약간의 바디감과 함께 홉의 다양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미국 IPA를 추천할게요. 새우 차우더를 한입 크게 떠먹은 뒤 빵을 국물에 듬뿍 적셔서 입에 쏙 넣고 쌉쌀한 IPA 한 모금 해보세요. 새우 차우더와 IPA의 무한루프에 빠져버릴 거예요.”

3. 감칠맛과 풍미 가득콰트로 버섯크림파스타

준비 재료
새송이버섯 2송이, 송화고버섯 4송이, 만가닥버섯 200g
느타리버섯 200g, 버터 1큰술, 올리브오일 1큰술, 소금 1작은술
후추 1작은술, 크림 300g, 파케리(넓은 숏파스타) 100g
가니시 재료
파르메산 치즈 1큰술, 트러플 오일 1작은술
만드는 법
1 송화고버섯과 새송이버섯은 넓적하게 편으로 썬다.
2 만가닥버섯과 느타리버섯은 뿌리 쪽을 제거하고 낱개로 분리한다.
3 파케리는 소금을 넣은 물에 10분 삶아서 꺼낸 후 올리브오일로 코팅해 둔다.
4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가열한 후 센 불에서 버섯을 2~3분 정도 빠르게 볶는다. 이때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다.
5 볶은 버섯의 1/4을 가니시로 덜어내고 같은 팬에 크림과 파케리를 넣고 크림이 졸아들 때까지 5분 정도 더 가열한다.
6 크림이 졸아들면 접시에 옮기고 덜어두었던 버섯, 치즈, 파르메산 치즈, 트러플 오일을 올려 마무리한다.

셰프의 코멘트

“버섯은 넘치는 향과 감칠맛, 특유의 식감 덕에 별다른 기교 없이도 훌륭한 요리를 만들 수 있는 식재료인데요. 여기에 크림만 더해도 근사한 파스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요리엔 산미와 감칠맛이 있는 맥주가 잘 어울려요. 과일 향이 풍부하면서도 발사믹 식초처럼 시큼해 와인 맥주라고도 불리는 플래미시 레드에일을 추천합니다. 버섯 크림의 풍미와 맥주의 감칠맛이 만나 입안을 가득 채우는 놀라운 맛의 조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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