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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우크라 댐 파괴 이재민 인도적 지원…100만 달러 보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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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발생한 카호우카댐 붕괴 원인을 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상대방의 소행이라 주장하는 가운데 우크라 군당국이 5월 28일 댐 상부에 서있는 폭발물 차량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AP

지난 6일 발생한 카호우카댐 붕괴 원인을 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상대방의 소행이라 주장하는 가운데 우크라 군당국이 5월 28일 댐 상부에 서있는 폭발물 차량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AP

정부가 이달 초 우크라이나 카호우카 댐 파괴로 피해를 본 이재민 등을 돕고자 1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결정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해 지원을 계속해오고 있고, 이번 댐 파괴로 발생한 긴급한 인도적 수요를 고려해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 댐이 폭발과 함께 붕괴하면서 드니프로강 하류의 여러 마을이 물에 잠기고 주민들이 대거 대피하는 재난이 발생했다.

유엔 인도지원조정실(OCHA)은 이번 댐 파괴로 인근 약 40개 마을이 침수되고 약 1만6000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인근 주민들은 단수, 식수 부족, 생태계 파괴, 유실 지뢰로 인한 위험 등을 겪고 있다.

정부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해 인도적 지원을 계속해오던 중 이번 사건이 발생하자 추가로 지원을 결정했다.

정부의 이번 지원은 OCHA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등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임수석 대변인은 “우리 정부의 지원으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조속한 안정과 피해지역 복구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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