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 내전위기 고조/공화국군 창설 연방서 저지경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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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베오그라드 AFP·AP=연합】 베오지코 카디제비치 유고슬라비아 국방장관은 2일 유고내 공화국들의 독자군대 창설 움직임과 관련,유고에 내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군은 연방 붕괴를 막기위해 공화국 군대의 창설을 무력저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카디제비치 장관은 국영 탄유그 통신과의 이날 회견에서 『각 공화국이 추진하고 있는 독자군대 창설이 유고의 통합과 안정에 대한 가장 큰 위협요인』이며 이로 인해 내전 발발이 「현실적 가능성」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화국들이 지역방위와 시민보호 및 경찰권을 남용,별도 군대를 조직하고 있다고 비난하고,이같은 불법조직은 법에 따라 해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디제비치 장관의 이같은 경고발언은 슬로베니아 공화국 의회가 유고연방으로부터의 분리독립에 관한 국민투표 실시 시기를 결정하기 위해 회의를 소집하기 하루전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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