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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확 바뀐다…35층 이상 짓고, 강변북로 1㎞ 덮어 공원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서울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정비계획 변경안'의 종합구상안. 강변북로 위를 1㎞ 가까이 덮어 공원으로 꾸몄다. [자료 서울시]

서울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정비계획 변경안'의 종합구상안. 강변북로 위를 1㎞ 가까이 덮어 공원으로 꾸몄다. [자료 서울시]

서울 성동구 강변북로 위를 1㎞ 가까이 덮어 공원으로 꾸민다. 35층 이상 고층 건물도 지을 수 있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정비계획 변경안’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12년 만에 새 '물꼬' 트여 

53만399㎡인 사업구역은 총 4개 지구로 이뤄져 있다. 이번 정비사업 핵심은 한강 접근성을 크게 높이면서 문화·휴식 등 여러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녹지를 확보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1~3지구와 맞닿은 강변북로 위를 덮어 ‘입체 수변공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길이는 1㎞ 가까이 된다. 4지구 인근엔 영동대교 북단 나들목(IC)이 있어 공원 건설이 까다롭다고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수변공원을 ‘새로운 한강 석양 명소’로 만들겠다는 게 서울시 계획이다. 수변공원은 도로 소음을 줄이는 방음벽 역할도 하게 된다.

입체 수변공원 등을 새로 넣으면서 처음 정비계획을 세운 2011년보다 사업면적이 5만㎡ 늘었다. 서울시는 세대수를 9% 이상 늘려 사업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서울 성수동 대장주로 불리는 ‘트리마제’ 모습. 연합뉴스

서울 성수동 대장주로 불리는 ‘트리마제’ 모습. 연합뉴스

'50층 이상'은 짓기 어려울 수도 

이 지역 층수 제한은 없다. ‘서울시 도시·건축 창의혁신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건축계획을 세우면,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높낮이가 결정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층수 제한을 못 박지 않은 건 독창적인 스카이라인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건축비 부담문제로 50층 이상으로 짓기는 어려울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성수전략정비구역 인근 트리마제가 47층이다.

재개발 사업지는 3개 ‘축’이 관통한다. 사이사이에 도심 기능을 넣었다. ‘성수역~한강 연결축’에 상업·업무·여가 기능을, ‘서울숲~한강~뚝섬 연계축’엔 선형공원 등을 넣는 식이다.

성수동 전략정비구역 재개발 사업은 ‘한강 르네상스 계획’에 따라 2009년 추진됐다. 하지만 구역 내 4개 지구에서 정비사업이 동시에 이뤄져야 가능한 대규모 기반시설이 많았고 여기에 지역 내 이해관계 등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사업이 답보상태였다. 시는 사업을 재개하고자 주민협의체를 통해 지역을 둘러싼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최근 정책·제도를 반영해 4개 지구별로 사업 추진이 가능한 정비계획 변경안을 마련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올해 안에 재개발 정비계획 변경 결정이 완료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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