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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티브 잉글리시] 체크카드 대신 데빗카드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845호 31면

짐 불리 코리아중앙데일리 에디터

짐 불리 코리아중앙데일리 에디터

여름 휴가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이번 휴가로 해외여행을 떠난다면 한국에서만 쓰이고 해외에서는 혼란을 줄 수 있는 몇 가지 표현을 적절히 알아 두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표현의 한 가지로 체크카드(check card)를 들 수 있다. 이 단어는 과거 종이수표에서 플라스틱카드로 결제 수단이 바뀌면서 생겼지만, 최근에는 카드로 계산할 때 계좌에서 바로 돈이 빠져나가는 직불카드를 뜻하는 데빗카드(debit card)가 더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debit card는 구매금액이 누적되어 한 달에 한 번 청구되는 신용카드와 달리 구매금액이 은행계좌로 즉시 청구되는 카드라는 의미에서 체크카드와 같다. 일부 국가에서는 업체들이 신용카드 결제를 허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check card가 아닌 debit card라고 말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다.

“Can I pay by card?(카드로 결제할 수 있나요)” 혹은 “Do you accept credit cards?(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나요)” 등은 결제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표현들이다. 현금 결제를 원한다면 “Can I pay with cash?(현금으로도 결제할 수 있나요)” 와 같이 간단한 표현을 활용할 수도 있다.

‘for sale’ 과 ‘on sale’은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for sale은 해당 상품이 매장에서 판매 중이라는 뜻이다. 특정 상품이 판매 중인지 아니면 장식용으로 진열되어 있는지 불분명한 경우 직원에게 “Is this for sale?”이라고 물어볼 수 있다. 반면 on sale은 물건의 가격이 할인되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할인 관련해서도 한국과 해외에서 사용되는 표현이 다르다. 한국에서 흔히 말하는 ‘1+1(원 플러스 원)’은 국제적으로 사용되는 일반적 표현이 아니다. 대신 하나의 가격에 2개를 살 수 있다는 ‘two for the price of one’ 혹은 ‘two for one’이라는 표현을 쓴다. 영국에서 흔히 사용되는 표현은 ‘buy one, get one free’ 혹은 이의 줄임말인 BOGOF 등이 있다.

원하는 물건을 모두 구매했다면 매장을 나가면서 상품을 담아야 한다. 많은 국가에서 비닐봉투를 유료로 판매하고 있지만, 비닐봉투를 아예 제공하지 않는 곳도 있다. 이러한 불편한 상황을 피하려면 구매한 물건을 담을 수 있는 작은 가방을 가지고 여행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환경을 위해 재사용이 가능한 천으로 된 가방을 한국에서는 에코백(eco back)이라고 부르지만 이것도 콩글리시다. 더 일반적인 영어 단어는 ‘토트백(tote bag)’이다. ‘손으로 무언가를 들고 다니다’라는 뜻의 구식 동사 tote에서 유래한 단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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