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중위소득 100% 이하까지 학자금 대출 이자 면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중위소득 100% 이하까지는 학자금 대출 이자를 면제해주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에이치스테이지에서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이 같은 내용의 '대학생 패키지 지원안'을 발표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서울 마포구 홍대 한 소극장에서 열린 '해결사 김기현이 간다' 행사에서 '대학생 종합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대표는 "학생들에게 당장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가장학금과 근로장학금도 액수를 좀 더 늘리겠다"며 "등록금 외에도 학생들 생활의 어려움을 도와줄 수 있도록 저리(1.7%) 생활비 대출 한도도 더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취약계층을 좀 더 촘촘하게 지원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중복을 포함한 100만명 이상이 약 1882억원의 혜택을 내년에 더 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중위소득 100% 이하 학자금 대출 이자 면제를 통해 45만명이 452억원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국가장학금 확대는 67만명이 1140억원, 근로장학금 확대는 1만명이 250억원의 혜택을 누릴 것으로 예상했다. 저리(1.7%) 생활비 대출한도 확대는 27만명이 40억원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대학생과 대학원생은 똑같은 차원은 아니지만, 별도 (지원) 절차를 보겠다"며 "국가장학금 부정수급 예방책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학자금 4종 세트 지원은 청년약속, 청약 1호로 발표한 것"이라며 "기존 천원의 아침밥, 토익 유효기간 등 청년 관련 여러 정책을 발표헀지만, 오늘 발표한 청년 학자금·대학생 학자금 세트를 청약 1호로 발표한 것은 청년 정책 시스템을 완전히 구축한 이후에 발표하는 정책이라 그렇게 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