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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이철규 "이재명, 전국 돌며 검증되지 않은 약 팔아…돌팔이 정치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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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오후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영남권 규탄대회에서 참가자들과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오후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영남권 규탄대회에서 참가자들과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반대 장외투쟁에 나선 데 대해 "돌팔이 약장수가 전국시장을 돌아다니며 검증되지 않은 약을 판매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은 해외에서 국익을 위해 뛰는데 제1야당은 입만 바쁘게 움직인다"며 이 대표를 겨눴다.

이어 그는 "최근 사드 기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가 6년 만에 나왔다. 지난 6년간 우리 국민은 불안에 떨어야 했다"며 "사드로 인해 암 발생, 몸이 튀긴다, 참외 썩게 한다 등 괴담이 횡행했는데 문재인 정부는 여기에 대한 과학적 논거를 바탕으로 국민에게 어떤 해명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이 사드 전자파가 정말로 우리 인체에 유해하고 참외를 썩게하는지 믿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도 과학을 알고 논리를 안다"며 "문제를 알면서도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국민을 불안에 빠뜨리는 괴담에 편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재명 대표도 성남시장 시절 사드가 인체에 치명적인 것으로 안다고 괴담을 퍼뜨렸다"며 "이제 광우병 파동, 천안함 괴담, 사드 전자파 괴담에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까지, 민주당의 양치기 소년 버금가는 거짓말로 선량한 국민만 피해를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의 행태를 보면 국민을 살리겠다는 것인지 죽이겠다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며 "오죽하면 원자력 분야 최고 학술단체인 한국원자력학회가 나서서 과학적 사실을 왜곡하며 공포를 조장하는 게 자해행위라고 우려하면서 공개토론을 제안했겠나"라고 했다.

이 사무총장은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공개 망신 더 이상 자초하지 말고 원자력 전문가 조언을 받아들이라"면서 "이 대표는 웨이드 앨리슨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를 돌팔이라고 폄훼했는데, 과학과 논리에 근거해서 바른말 하는 전문가를 돌팔이라고 하는 정치인이 바로 돌팔이 정치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순간부터 이재명은 대한민국의 돌팔이 정치인이라고 명명하겠다"며 "과학적 주장에 근거한 주장을 할 것이 아니면 차라리 가만히 있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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