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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신인규 "이럴거면 윤석열 1인 지배 왕정 선언해라"

중앙일보

입력

최근 대통령실과 여당이 ‘사교육 시장의 이권 카르텔’을 연일 비판하자 신인규 국민의힘 바로세우기 대표가 이에 대해 “철학 없이 정치하는 것도 문제지만 대통령의 말이라면 무지성 지지를 보내는 것도 선을 넘는 지경까지 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바로세우기(국바세) 대표 신인규 변호사. 뉴스1

국민의힘 바로세우기(국바세) 대표 신인규 변호사. 뉴스1

신 대표는 21일 페이스북에서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강사들의 자유로운 경쟁을 통해 얻은 고소득을 (어떻게) ‘범죄’라고 함부로 규정할 수 있느냐”며 이렇게 비판했다.

이 사무총장은 같은 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경쟁이라는 건 선의의 경쟁, 법 테두리 내의 경쟁을 말한다”며 “교육시장에 공급자인 일부 강사들의 연 수입이 100억, 200억 가는 것이 공정한 시장 가격이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불특정 다수에게 피해를 주면서 그 피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이익을 취하는 것, 초과이익을 취하는 것은 범죄이자 사회악”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신 대표는 “보수의 철학은 자유로운 경쟁을 통한 부의 획득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부자를 죄악시하고 자유경쟁을 깎아내리는 것은 보수철학에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 “이럴 거면 윤석열 1인 지배 왕정을 선언하라”며 “진짜 권력이 다냐. 어쩌다 정치가 이렇게 양심까지 놓아버린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 사무총장을 향해 “아무말 대잔치에 정치가 희화화되고 있다”며 “차라리 정계를 떠나시는 것이 보수 전체와 한국 정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16일 교육부가 대학입시 담당 국장을 전격 경질한 이유와 관련해 사교육 업계와 교육 당국 간 ‘이권 카르텔’을 꼽았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몇 달 전 장관에게 지시한 지침을 국장이 이행하지 않았다”면서 “대통령도, 장관도 하명한 지시를 따르지 않는 건 강력한 이권 카르텔의 증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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