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더 하이엔드] 황민현과 서울에서 만난 로봇...일본 스트리트 패션 대부와 손잡은 몽클레르의 선택

중앙일보

입력

한강의 밤. 한 남자가 쪼그리고 앉아 작고 귀여운 로봇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영상 속 남자는 황민현, 로봇의 이름은 '러봇'이다. 최근 몽클레르가 공개한 캠페인 영상 ‘러브 이즈 휴먼(Love is Human)’의 한 장면이다.

황민현이 작은 로봇 '러봇'을 쓰다듬고 있다. 몽클레르가 히로시 후지와라와 함께 만든 '몽클레르 x 프라그먼트(FRGMT) 컬렉션'을 알리기 위해 만든 영상의 한 장면. [사진 몽클레르]

황민현이 작은 로봇 '러봇'을 쓰다듬고 있다. 몽클레르가 히로시 후지와라와 함께 만든 '몽클레르 x 프라그먼트(FRGMT) 컬렉션'을 알리기 위해 만든 영상의 한 장면. [사진 몽클레르]

이 영상은 천재적인 아티스트, 디자이너와의 협업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몽클레르(MONCLER)가 최근 공개한 ‘몽클레르 X 프라그먼트(FRGMT)’ 컬렉션의 홍보용 캠페인의 일부다. 프라그먼트는 일본 스트리트 패션업계의 전설로 불리는 히로시 후지와라가 이끄는 브랜드다. 캠페인 영상은 일본 도쿄를 기반으로 하는 사진가 겸 감독 자비에 테라(Xavier Tera)가 제작했다.

몽클레르 x 프라그먼트(FRGMT) 컬렉션 캠페인에 등장한 황민현(왼쪽)과 러봇의 이미지. [사진 몽클레르]

몽클레르 x 프라그먼트(FRGMT) 컬렉션 캠페인에 등장한 황민현(왼쪽)과 러봇의 이미지. [사진 몽클레르]

히로시 후지와라는 음악 프로듀싱, 패션 디자인 영역을 넘나들며 활동하는 아티스트다. 특히 1990년대 일본의 스트리트 패션 트렌드를 이끈 인물로, '스트리트 웨어의 대부'라 불린다. 80년대 초 일본에 힙합 문화를 전파한 일본의 첫 힙합 DJ로 알려져 있다. 그는 몽클레르와 오랜 시간 인연을 맺어왔는데, 이번에 몽클레르 지니어스 플랫폼을 통해 새롭게 협업 컬렉션을 발표했다. 몽클레르 측은 "두 브랜드의 만남은 몽클레르 지니어스 역사상 가장 오래된 관계 중 하나"라면서 "상호 존중, 창조성에 대한 열정과 더불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랑'으로 가득 차 있다"고 밝혔다.

이번 컬렉션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 러브 이즈 휴먼의 배경은 놀랍게도 서울이다. 글로벌 앰배서더인 황민현의 영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영상 속 러봇(Lobot)은 무한한 사랑을 주기 위해 탄생한 귀엽고 사랑스러운 로봇이다. 후지와라는 지난 2월 런던에서 개최한 몰입형 이벤트 '몽클레르 아트 오브 지니어스(The Art of Genius)'에서 러봇을 처음 소개한 바 있다.영상 중 한 편은 러봇의 눈에 보이는 장면들을 담았는데,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황민현의 모습이다. 황민현은 러봇을 호기심 가득찬 눈으로 바라보고, 러봇은 황민현을 따른다.

일상 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는 옷들을 선보였다. 야생에서 자라는 노란 백합 문양으로 산악 활동과 연결된 브랜드의 DNA를 표현했다. [사진 몽클레르]

일상 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는 옷들을 선보였다. 야생에서 자라는 노란 백합 문양으로 산악 활동과 연결된 브랜드의 DNA를 표현했다. [사진 몽클레르]

이번 컬렉션은 테크니컬한 스타일이 강조된 '리얼 웨이 룩(현실 패션)'을 표방한다. 컬렉션에 사용한 새로운 로고는 몽클레르의 로고에 프라그먼트의 레터링을 결합한 형태다. 특히 이번 컬렉션에서 공개한 바시티 재킷은 옷마다 고유한 일련번호를 부여해 '특별함'을 담았다. 몽클레르 시그니처 패딩에는 하운드투스 패턴을 가득 채웠고, 노란 야생 백합 프린트를 새겨 산악 활동과 연결된 브랜드 유산을 은은하게 담아냈다. 이번 컬렉션은 지난 8일부터 몽클레르 서울 플래그십 매장과 일부 백화점 매장, 몽클레르 온라인사이트에서 선보이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