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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잇몸 절개 않고 치아 심는 임플란트, 환자 출혈·통증·부종 줄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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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면

병원 탐방 하루플란트치과의원

하루플란트치과의원 변성만 원장이 환자에게 임플란트 치료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동하 객원기자

하루플란트치과의원 변성만 원장이 환자에게 임플란트 치료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동하 객원기자

임플란트는 손상되거나 상실한 치아의 대표적인 대체재다. 그러나 식립 과정에서의 출혈과 통증, 부기뿐 아니라 치료 기간에 대한 부담으로 시술을 망설이는 사람이 많다. 결국 시술 적기를 놓쳐 상태가 악화하는 사례도 부지기수다.

하루플란트치과의원은 ‘CLS 무절개 임플란트’로 이 같은 환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삶의 질을 높인다. CLS는 Comfort(편안함), Long lasting(오래 지속하는), Saving(절약)의 앞글자를 딴 말이다. 편안하게 시술하고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며 오랫동안 지속가능한 임플란트 시술을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루플란트치과의원 변성만(49) 원장은 “약 20년간 6만 명 넘는 환자를 보면서 다양한 고난도 임플란트 시술을 진행했다”며 “이제는 소문을 듣고 타 병원에서 치료 불가 판정을 받은 90대 환자들도 찾아와 임플란트를 심는다”고 말했다.

절개 않고 작은 구멍 낸 뒤 임플란트 심어

대부분의 임플란트 치료는 잇몸을 절개한 뒤 인공치아를 식립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그러나 하루플란트치과의원에서는 절개 없이 3~4㎜ 크기로 작게 구멍을 낸 다음 그 자리에 임플란트를 심는다. 그 덕에 출혈이나 통증, 부기 등이 적어 치료 후 무리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치료 시간도 단축된다. 치아가 이미 빠져 있을 때 임플란트 식립까지 걸리는 시간은 빠르면 2분이다. 변 원장은 “10개의 치아를 대체하는 임플란트를 식립할 경우 본래 치아들이 있던 자리까지 파악하는 시간을 고려해도 길게는 1~2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했다. 수술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으니 그만큼 환자가 느끼는 두려움과 고통도 줄어든다.

83세 윤모씨도 이러한 시술 덕에 새 삶을 살고 있다. 그는 나이가 들면서 치아가 하나둘 빠졌지만 임플란트 치료는 엄두도 내지 못했다. 어릴 적 공포스러웠던 치과 치료 경험이 트라우마로 남아 있어서다.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니 몸은 점점 야위었고, 상실된 치아 탓에 제대로 웃거나 말할 수조차 없어 사람들을 만나는 일도 극도로 꺼렸다. 보다 못한 가족의 추천으로 그는 하루플란트치과의원에서 무절개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고 현재는 질긴 음식도 편하게 씹고 맛본다. 외모와 발음 콤플렉스 없이 주변 친구들을 맘 편히 만날 수도 있게 됐다.

하루플란트치과의원의 무절개 임플란트는 일반 임플란트보다 까다로운 상악동 거상술에도 유용하게 활용된다. 상악동 거상술은 코 양옆 안쪽에 비어 있는 공간인 상악동을 들어 올리고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것을 말한다. 무절개 임플란트를 시행하면 기구를 이용해 구멍을 뚫은 뒤 수압으로 상악동 막을 올려 임플란트를 심는다. 일반적인 상악동 거상술과 달리 잇몸 절개와 골 삭제가 없고, 봉합 과정도 이뤄지지 않는다. 시술 시간이 기존보다 짧아지고 부종과 통증 역시 줄어들 수밖에 없다.

하루플란트치과의원의 무절개 임플란트가 가진 강점 또 하나는 재료의 차별성이다. 변 원장은 “무절개 임플란트 방식에 특화된 모양으로, 몸통이 작고 나사 선이 큰 제품을 심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몸통이 분리돼 있지 않고 하나로 이어진 것도 특징”이라며 “분리된 형태를 조립해 심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나사 풀림, 파절 등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차별화된 기술과 의사의 전문성 못지않게 최첨단 장비는 하루플란트치과의원에서의 환자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다. 하루플란트치과의원은 첨단 디지털 장비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이 같은 기기를 통해 정밀하게 진단이 이뤄지면 불필요한 치료 과정을 줄이고, 맨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치아 전체의 구조를 정밀하게 파악해 실패 없는 임플란트 식립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분진·세균 99%  빨아들이는 시스템 갖춰

개인에 최적화된 임플란트를 제작하는 데도 첨단 장비가 활용된다. 특히 하루플란트치과의원은 원 내에 자체적으로 임플란트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을 뒀다. 만약 외부 기공소에 임플란트 제작을 의뢰하면 사진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환자의 상태를 파악한다. 결과물의 크기 자체가 작거나 높이가 낮게 제작되면 부족한 부분을 당장 덧붙일 수 없어 다시 한번 기공소의 작업을 거쳐야 한다. 변 원장은 “결국 환자가 번거롭게 또다시 치과를 방문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에 병원 안에 기공소를 두면 보철물을 만드는 사람이 직접 환자의 치아 형태와 색 등을 보고 맞춤형으로 임플란트를 만들 수 있다. 환자나 의료진의 요구 사항을 신속하게 수용,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도 존재한다.

쾌적한 환경을 위한 환기 시스템은 하루플란트치과의원의 또 다른 자랑거리다. 치과 치료를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유해 물질이 공기 중에 흩날리게 된다. 예를 들어 치아가 부러져 발치해야 할 때, 물과 공기가 나오고 고속으로 치아를 절삭하는 기기를 쓰는 과정에서 입안의 세균이 사방으로 튈 수 있다.

하루플란트치과의원에는 이 점을 고려해 구강 외부 석션 시스템을 설치하고 진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바이러스 등을 99%가량 흡수하도록 했다. 해당 시스템은 교정 진료실을 제외한 모든 의자에 마련됐다. 변 원장은 “국내 치과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장비”라며 “환자들이 오염 물질 걱정 없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시술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환기 시스템을 설치하게 됐다”고 했다.

환자들을 배려한 서비스는 또 있다. 변 원장은 “무절개 임플란트라 시술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지만 보철물을 만드는 과정이 있다 보니 병원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생기게 된다”며 “이 시간 환자와 보호자들이 좀 더 편하게 병원에 머물 수 있도록 이달 말부터 건물 한 층을 따로 카페로 운영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료로 이용 가능한 이곳에서 고객들이 더욱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변 원장은 일부 치과에서 임플란트 시술 불가 판정을 받아 치료를 단념한 사람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그는 “아무리 좋지 않은 잇몸 뼈 상태라 해도 임플란트 수술이 불가능한 사례는 드물다”며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고난도 임플란트 시술 경험과 성공 노하우를 가진 의사라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치과에 방문해 설명을 듣고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변성만 원장의 임플란트 궁금증 풀이

임플란트의 수명은 어느 정도인가?
시술 방법과 사후 관리 등에 따라 달라지나 길게는 30~40년까지도 사용할 수 있다. 임플란트 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환자 자신도 주의사항을 잘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칫솔뿐 아니라 치실, 치간칫솔 등을 활용해 구강 관리를 청결하게 해줘야 한다. 주기적으로 치아 검진도 받아야 한다. 치아에 이상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즉시 병원을 방문하고, 너무 단단한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여름철 임플란트 시술은 피하는 게 좋나?
그렇지 않다. 덥고 습한 환경에 수술을 받으면 덧날까 봐 여름철 치과 치료를 피하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임플란트 시술은 계절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상실된 치아를 그대로 두면 주변 치아들이 쓰러질 수 있고 잇몸 뼈가 날이 갈수록 흡수, 소실될 수 있다. 결국 시술 과정이 더 까다로워질 수 있어 계절을 따지기보다는 치아 상태에 따라 치료 시기를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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