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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도 안됐는데 체감온도 33도…'폭염주의보' 중부내륙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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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중부내륙 곳곳으로도 확대됐다.

기상청은 18일 서울 전역과 경기동부(광명·과천·동두천·연천·포천·가평·고양·양주·의정부·파주·성남·구리·남양주·하남·용인·이천·안성·여주·광주·양평), 전북 임실·순창, 전남 곡성·구례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 지역들 폭염주의보는 오전 11시 발효된다.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에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17일 대구 중구 동성로관광안내소 앞 바닥분수를 지나는 시민들이 양산을 펼쳐 뙤약볕을 피하고 있다. 뉴스1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에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17일 대구 중구 동성로관광안내소 앞 바닥분수를 지나는 시민들이 양산을 펼쳐 뙤약볕을 피하고 있다. 뉴스1

이미 강원 홍천평지·춘천 등 강원영서중부, 대구와 경북 구미 등 경북내륙, 광주를 비롯한 전라내륙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에서 주의보 발령지가 늘어난 것이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18일 낮 최고기온을 27~34도로 예보했다. 주요 도시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32도, 인천 27도, 대전·광주 33도, 대구 34도, 울산 30도, 부산 29도다. 기온은 19일까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 상황실 즉시 가동…비상근무 체제

한편 서울시는 올해 첫 여름철 폭염특보 발령으로 종합지원상황실을 즉시 가동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기상 현황과 온열질환 발생 현황 등을 모니터링하고 대응한다.

시는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도록 돌봄이 필요한 독거 어르신 등에게 격일로 전화해 안부를 확인하고, 노숙인 밀집 지역 순찰을 강화한다.

건설노동자 보호를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 시간 보장·휴게공간 마련 등을 공사 업체에 권고하고 이행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도심 '열섬화' 현상 완화를 위한 살수 조치도 확대한다. 시청역·종로3가역·발산역 등 13곳의 쿨링로드(살수 시설)는 기존 일 3회에서 5회로 늘린다. 관내 주요 간선도로와 일반도로 1973㎞에는 물청소차 160대를 투입해 기온이 높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일 2∼3회 물청소에 나선다.

최진석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여름철 폭염일수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즉시 가동해 시민 피해가 없도록 꼼꼼히 챙기겠다"며 "시민들도 폭염 시 야외활동 및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는 등 무더위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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