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오피니언 사설칼럼

아침의 문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폭력적이지 않다. 그들은 대개가 온순하고 내성적이어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조현병과 관련한 폭력의 위험이 사라진다. 되풀이하지만 사례 연구에 의하면 폭력은 계속적인 경고와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가 무시당했을 때만 발생한다. 진정한 폭력은 우리에게 있다. 그것은 방치라는 폭력이다.

『조현병, 낯선 자아와 떠나는 여행』(앤 데버슨) 중. 17세 아들에게 갑자기 조현병이 발병했다. 저자는 정신병에 대한 가장 큰 억압은 무관심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