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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참석했다가…나이지리아서 선박 전복 사고로 100명 숨져

중앙일보

입력

나이지리아 선박 전복 사고. 유튜브채널 'Al Jazeera English' 캡처

나이지리아 선박 전복 사고. 유튜브채널 'Al Jazeera English' 캡처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선박이 전복돼 100여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과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오카산미 아자이 콰라주 경찰 대변인은 나이지리아 서부 콰라주 나이저강에서 전날 새벽 선박 이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아자이 대변인은 “이 사고로 현재까지 약 100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아직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주민 우스만 이브라힘은 여성과 어린이가 포함된 희생자들은 인근 나이저주 에그보티 마을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고가 새벽 3시께 발생해 많은 희생자가 익사했고, 몇 시간 후에야 사고 사실을 알게 됐다”며 “아직도 수색·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탑승객들은 대부분 콰라주의 크파다, 에그부, 각판 마을 주민들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는 등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도로 사정이 열악해 하천 운송이 활발한 나이지리아에서는 과적, 정비 불량, 안전 규정 미준수 등으로 인한 선박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2021년 5월에도 나이저강에서 케비주와 나이저주를 오가던 선박이 침몰해 160명이 숨졌다고 방송은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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