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횡성의 주택 화재 현장에서 구조된 강아지 10마리 중 화상을 입은 3마리가 안락사를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횡성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9시 13분쯤 횡성군 공근면 창봉리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불이 인근 야산으로 번지지 않도록 진화 작업 중이던 소방대원들은 건물 주변에서 강아지 여러 마리가 '낑낑'대는 소리를 들었고, 수색 끝에 주택 옆 화마 속에서 웅크리고 있는 강아지 10마리를 발견해 구출했다. 주택 주변을 맴돌고 있던 부모로 보이는 성견 2마리도 함께 구조했다.
이 중 엉덩이와 등 쪽에 화상을 입은 강아지 3마리는 동물병원으로 이송했고, 나머지 성견 2마리와 강아지 7마리는 이웃집에서 임시 보호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난 8일 헬로tv뉴스 강원에 따르면, 화상을 입었던 3마리는 결국 안락사시키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너무 어린 데다가 화상이 심해서 치료가 더 이상 불가능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나머지 7마리는 이웃 주민이 젖이 나오지 않는 어미를 대신해 우유를 먹이면서 살뜰하게 보살피고 있다고 한다.
이웃 주민은 이 강아지들을 입양시키기로 하고, 현재 새로운 가족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