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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박차’ 류현진, 조만간 라이브피칭 소화

중앙일보

입력

토론토 류현진. AP=연합뉴스

토론토 류현진. AP=연합뉴스

재활이 한창인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라이브피칭을 소화한다. 복귀 초읽기다.

토론토 매체 스포츠넷 등 주요 외신은 14일(한국시간) “존 슈나이더 감독이 이날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을 앞두고 ‘류현진이 이번 주 라이브피칭을 실시해 타자를 상대할 것이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슈나이더 감독과 류현진이 화상통화를 한 사실도 이날 인터뷰에서 공개됐다.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류현진은 구단 스프링캠프 시설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재활훈련을 소화했다. 목표는 다음달 중 복귀. 올스타전 브레이크를 전후로 메이저리그로 돌아오겠다는 각오다. 일단 준비는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지난겨울 주 6일 훈련을 자청하며 재활에만 매달렸고,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새해가 밝기도 전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

한편 최근 날렵한 체형을 공개한 류현진은 지난달 26일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유산소 운동과 웨이트트레이닝을 열심히 했다. 야식을 끊은 점이 체중 감량의 가장 큰 비결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인지업과 커브를 던지기 시작했다. 아직 할 일은 남았다. 투구수를 늘려야 하고, 커터도 던져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선발투수의 몸을 되찾는 일이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2019년 12월 토론토와 4년간 8000만 달러(약 1067억 원)를 받는 조건의 대형 계약을 했다. 2020년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코로나19 여파로 정규시즌 60경기 단축 운영)로 에이스 노릇을 한 뒤 2021년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37로 두 자릿수 승리를 올렸다. 그러나 지난해 6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5.67을 거둔 뒤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이후 동료 알렉 마노아와 함께 재활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류현진이 라이브피칭을 잘 마친다면, 조만간 마이너리그에서 실전 등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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