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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19일부터 프랑스ㆍ베트남 순방…부산엑스포 유치전엔 싸이도 뜬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윤석열 대통령이 19일부터 24일까지 4박 6일간의 일정으로 프랑스와 베트남을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2030 부산 엑스포(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지원한 뒤,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최상목 경제수석은 13일 오후 브리핑에서 이같은 프랑스ㆍ베트남 순방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프랑스 방문 계획을 공개했다. 사진은 의사봉을 두드리는 윤 대통령.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프랑스 방문 계획을 공개했다. 사진은 의사봉을 두드리는 윤 대통령. 사진 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20~2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한다. 현재 2030년 엑스포 유치를 희망하는 곳은 부산 외에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 등 4곳이다. 20일에는 이들 경쟁국의 프레젠테이션(PT)이, 21일에는 한국이 주최하는 공식 리셉션이 예정돼있다. PT에는 가수 싸이 등이 연사로 나선다.

윤 대통령은 13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정부와 민간, 중앙과 지방이 원팀이 되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고, 저 또한 해외 정상들을 만날 때마다 지지를 요청해 왔다”며 “179개 회원국이 모두 참석하는 총회에서의 이번 프레젠테이션은 부산 엑스포가 가진 차별화된 비전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무위원들께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 뛰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2030 엑스포 개최지는 11월 말 BIE 정기 총회에서 171개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된다. 한국은 항만도시 부산의 특장점을 알리는 방향으로 전략을 짜고 있다.

윤 대통령은 BIE 총회 참석 외에 이번 방문을 계기로 20일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겸 오찬을 진행한다. 김태효 차장은 “한ㆍ프랑스 정상회담을 끝으로 최근 2개월 새 주요 7개국(G7) 회원국 정상 및 유럽연합 정상들과의 만남이 일단락된다”며 “프랑스는 윤석열 정부가 지향하는 자유ㆍ인권ㆍ법치라는 인류 보편 가치의 발생지인 만큼 이번 회담에서 양국이 가치 연대를 통한 협력 확대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동포 간담회와 한ㆍ프랑스 미래혁신 세대 대담, 디지털 비전 토론, 유럽 기업 투자신고식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프랑스·베트남 순방 일정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사진기자단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프랑스·베트남 순방 일정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사진기자단

프랑스 방문에 이어 22~24일에는 국빈 자격으로 베트남을 방문한다. 이는 지난해 당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의 국빈 방한에 따른 답방이자, 3월 취임한 보 반 트엉 국가주석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아세안(ASEANㆍ동남아시아국가연합) 양자 방문이다. 윤 대통령은 23일 트엉 국가 주석과 한ㆍ베트남 정상회담을 하고 지난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양국 관계의 발전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서열 1위인 서기장을 중심으로 국가주석(외교ㆍ국방)과 총리(행정), 국회의장(입법)이 권력을 분점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외에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팜 민 찐 총리, 브엉 딩 후에 국회의장 등 베트남 최고지도부와도 개별적으로 만난다. 윤 대통령은 특히 한국의 3대 교역 대상국인 베트남 방문에서 세일즈 외교에 집중할 계획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최대 규모인 205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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