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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유통 1위 지오영, 2위 백제약품 지분 25% 인수…독주 가속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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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영 로고.

지오영 로고.

국내 의약품유통 업계 1위 지오영이 동종 업계 2위 기업 백제약품의 지분 25%를 인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지오영은 이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승인도 마쳤다. 이번 지분 인수로 백제약품의 대주주가 바뀌진 않는다. 백제약품은 김승관 대표 및 특수관계자가 지분 75%를 보유하게 된다. 하지만 지오영이 백제약품 지분을 상당 부분 사들이면서 국내 의약품유통 업계에선 독주 체계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2002년 문을 연 지오영은 국내 의약품 유통의 선진화를 주도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업계 최초로 대형 자동화 물류센터를 구축하면서 시장을 선점했고 인수합병을 통해 덩치를 키웠다. 지오영은 설립 9년 만인 지난 2011년 매출 1조원(연결기 준)을 달성했고, 2020년에는 매출 3조원을 넘었다. 지난해에는 국내 제약 및 바이오 업계 최초로 매출 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지오영은 의약품유통을 기반으로 의료기기 구매대행, 헬스케어 정보기술(IT) 등으로 신규 사업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수출을 추진하는 등 K-헬스케어의 글로벌 진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오영 관계자는 “지오영의 혁신과 백제약품의 전통이 만나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양사 협업이 국내 의약품유통 업계 전체의 경쟁력 강화와 사업 고도화를 위한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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