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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의상도 있다…'소장품 무려 50만점' 경매시장 '큰 손' 누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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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방탄소년단(BTS)이 2021년 한국 가수 처음으로 그래미 어워즈에서 단독 무대를 장식할 때 입은 의상. 이랜드가 소장한 이 의상을 오는 1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최초 공개한다. 사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BTS)이 2021년 한국 가수 처음으로 그래미 어워즈에서 단독 무대를 장식할 때 입은 의상. 이랜드가 소장한 이 의상을 오는 1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최초 공개한다. 사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을 맞아 전 세계 ‘아미(BTS 팬)’들이 서울로 모이는 가운데 2021년 ‘그래미 어워즈’ 무대 의상이 대중에게 처음 공개된다. BTS가 한국인 최초로 그래미 어워즈 축하 무대를 장식할 때 입었던 의상 7벌이다. 전시 장소는 박물관이 아닌 이랜드그룹이 운영하는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이다.

이랜드는 오는 1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 1층에서 BTS의 그래미 어워즈 무대 의상을 전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의상들은 이랜드가 지난해 1월 미국 자선 경매에서 낙찰받은 것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BTS가 한국인 최초로 그래미 어워즈 단독 무대에서 ‘다이너마이트’를 열창할 당시 착용했던 의상”이라며 “BTS 팬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방문해서 의상을 실물로 접할 기회”라고 말했다.

이랜드가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을 맞아 오는 1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2021년 그래미 어워즈 무대 의상을 전시한다. 사진 이랜드

이랜드가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을 맞아 오는 1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2021년 그래미 어워즈 무대 의상을 전시한다. 사진 이랜드

BTS의 기념비적인 무대 의상을 왜 이랜드가 소장하고 있을까. 이랜드는 30년간 대중문화와 영화, 스포츠 분야 관련 소장품을 모아 왔다. 보유하고 있는 소장품은 총 50만 점에 달한다. ▶영국 왕실의 보석 ▶비틀즈 멤버의 친필 사인이 담긴 기타 ▶마이클 잭슨이 처음 문워크 안무를 선보인 ‘빌리진’ 무대에서 착용했던 재킷 ▶마이클 조던이 신었던 농구화 등 다양하다. 글로벌 유명 인사의 소장품을 모아온 이랜드 컬렉션에 BTS도 합류했다.

마이클 잭슨이 최초로 문워크 안무를 선보인 1983년 ‘빌리진’ 무대에서 착용했던 블랙 시퀀스 재킷. 이랜드 소장품 중 하나다. 사진 이랜드

마이클 잭슨이 최초로 문워크 안무를 선보인 1983년 ‘빌리진’ 무대에서 착용했던 블랙 시퀀스 재킷. 이랜드 소장품 중 하나다. 사진 이랜드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마지막 시즌에 착용한 유니폼과 농구화 에어 조던 13. 이랜드 소장품 중 하나다. 사진 이랜드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마지막 시즌에 착용한 유니폼과 농구화 에어 조던 13. 이랜드 소장품 중 하나다. 사진 이랜드

경매 시장 ‘큰 손’ 이랜드는 국내에 15개의 박물관을 건립하기 위해 소장품을 꾸준히 모아 왔다. 정적이고 고요한 박물관이 아닌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는 ‘핫플레이스 뮤지엄’을 만드는 게 목표다. 이랜드 뮤지엄 사업본부 관계자는 “해외 관광객뿐 아니라 내국인들도 언제든 찾아와 체험할 수 있는 문화 소통의 공간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랜드의 소장품은 각 사업 영역에서 시너지 효과도 내고 있다. 지난해 소장품을 활용해 ‘매거진형’으로 리뉴얼한 이랜드 홈페이지는 방문자가 지속해서 늘어 지난달엔 72만 명이 찾았다. 마이클 조던 콘텐트가 가장 많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

켄싱턴호텔 평창 1층 로비에는 역대 올림픽 관련 소장품이 전시돼 있어 투숙객들이 스포츠 스타의 용품을 실물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이랜드

켄싱턴호텔 평창 1층 로비에는 역대 올림픽 관련 소장품이 전시돼 있어 투숙객들이 스포츠 스타의 용품을 실물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이랜드

켄싱턴호텔 평창에는 올림픽 관련 소장품 160여 개가 전시돼 있는데, 그 덕에 2018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를 유치할 수 있었다. 김연아 선수의 스케이트와 미국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가 올림픽 경기에서 착용한 수영모 등을 전시해 ‘올림픽을 향한 진심’을 인정받았다.

켄싱턴호텔 평창에 전시된 김연아 선수의 친필 사인이 담긴 스케이트화. 사진 이랜드

켄싱턴호텔 평창에 전시된 김연아 선수의 친필 사인이 담긴 스케이트화. 사진 이랜드

대구광역시 소재 테마파크인 이월드에는 고전 영화에 자주 등장한 클래식카를 활용해 포토존을 꾸몄다. 방문객들이 이국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랜드는 앞으로도 보유하고 있는 주요 소장품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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