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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마다 딩동…"여자 안살아요" 현관앞 분노의 쪽지, 무슨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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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 붙은 쪽지. 사진 MBC 뉴스 캡처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 붙은 쪽지. 사진 MBC 뉴스 캡처

서울 강남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온라인 앱을 통해 성매매하던 남녀가 경찰에 적발됐다.

이 주택의 이웃에 사는 한 남성은 성매수를 위해 찾아온 남성들이 집을 착각해 새벽에 자신의 집 초인종을 눌러 괴롭다며, 집 앞에 '여기 여자 안 산다'는 쪽지를 붙여놓기도 했다.

7일 MBC 보도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다세대주택 1층 공동 출입문과 어느 세대 현관문에 쪽지가 붙었다.

"여기 여자 안 살아요. 오지 마세요", "새벽에 자꾸 여자 찾아오시는 분들 제집에 여자 안 사니까 그만 좀 찾아오세요", "도대체 몇 명째입니까?", "여자 없으니까 벨 누르지 마세요"라는 내용이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 붙은 쪽지. 사진 MBC 뉴스 캡처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 붙은 쪽지. 사진 MBC 뉴스 캡처

피해를 본 이웃집 주민은 한 달 전부터 새벽에 낯선 남자들이 찾아 왔다면서 "남자 혼자 사는데 여자를 찾으시는 분들이 자꾸 찾아온다. '조건만남'을 하러 왔다고 저한테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이웃의 옆집에서 온라인 채팅 앱을 통한 성매매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인근에서 잠복하던 경찰은 성매매 후 현장을 빠져나가는 남녀를 이곳에서 붙잡았다.

경찰은 인근 다른 주택에서도 같은 온라인 앱을 통한 조직적인 성매매 영업이 이뤄지고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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