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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잠 진단하고, 로봇 만들고…' 캠퍼스 창업축제 시작됐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23 실험실창업탐색팀 발대식 

대학을 중심으로 한공공기술 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을 지원하는 '2023 실험실창업탐색팀 발대식'이 8일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 캠퍼스에서 열렸다.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학을 중심으로 한공공기술 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을 지원하는 '2023 실험실창업탐색팀 발대식'이 8일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 캠퍼스에서 열렸다.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2023년 실험실창업탐색팀 발대식이 8일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 캠퍼스 내 600주년 기념관에서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과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에서 주관하는 이번 발대식에는 전국 41개 대학에서 선발된 137개 예비 실험실창업탐색팀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1부 창업탐색교육 오리엔테이션, 2부 전문가 강연 및 창업탐색팀 선배 최고경영자(CEO)와 토크 콘서트, 3부 창업탐색팀 간 네트워킹 순서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KAIST 출신 수면테크 스타트업 에이슬립과 에이치투케이, 광운대 출신의 교육용 로봇기업 럭스로보의 대표들이 연이어 나와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에이슬립은 소리 기반 수면 진단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 미국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3년 연속 혁신기업으로 선정되고 1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럭스로보는 창업 6년 후 355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해외 52개국에 수출 중이다.‘에이치투케이’는 인공지능 기반 개인 맞춤형 한글교육 앱을 개발, 양대 앱 마켓 한글 교육 분야 1위로 성장했다.

이동현(29)  에이슬립 대표는 “창업 준비 초기에 막연했던 창업 아이템을 본 창업탐색교육과 고객 인터뷰를 통해 구체화할 수 있었고, 에이슬립이 짧은 시간에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고 말했다.

창업탐색팀은 앞으로 약 9개월간 자신들의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국내ㆍ외 100여명의 잠재 고객들을 직접 인터뷰해 사업 타당성을 검증하고, 이후 시제품 제작ㆍ기업설명활동ㆍ상담(멘토링) 등의 과정을 통해서 창업을 준비해나갈 예정이다.

대학을 중심으로 한공공기술 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을 지원하는 '2023 실험실창업탐색팀 발대식'이 8일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 캠퍼스에서 열렸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학을 중심으로 한공공기술 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을 지원하는 '2023 실험실창업탐색팀 발대식'이 8일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 캠퍼스에서 열렸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기초ㆍ원천 연구 성과가 신산업ㆍ신시장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창업 초기기업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조성에 힘쓰겠다”며 “청년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을 지속할 수 있는 창업 문화 확산에 앞장서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 사업’은  대학 또는 정부 출연 연구소에서 연구 중인 기술이 시장으로 나왔을 때 사업화 가능성이 있는지 없는지를 탐색해보는 과정을 정부가  “실험실창업” 지원사업이다.  2015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포항공과대학교(POSTECH)의 시범사업이 착수된 이후 현재까지 580개 창업탐색팀의 예비창업자 1500여명이 219개 기업을 설립했다.

김경환 성균관대 창업대학원장은 “앞으로의 창업은 한국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딥테크 스타트업이 답”이라며 “특히 대학원생 중심의 딥테크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대학의 연구결과를 창업으로 이끌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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