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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자리 비운 새 추락사…엄마는 사라진 아들 찾아다녔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부모가 잠시 곁을 비운 사이 아이들이 집 창문 밖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6일 오후 3시 30분쯤 경기 수원시에 있는 빌라 건물 3층에서 A군(2)이 추락해 크게 다쳤다.

경찰은 안방에서 놀던 A군이 서랍장으로 올라가 창문을 통해 1층 바닥에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사고는 A군의 부모가 2~3분가량 곁을 비운 사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전날 오후 7시 20분쯤엔 안양시 한 아파트에서 22층에 거주하던 초등학생 B군(10)이 4층 커뮤니티센터 건물 옥상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안양만안경찰서에 따르면 B군은 추락 소리를 듣고 그를 발견한 아파트 주민의 신고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전 4시 48분쯤 숨을 거뒀다.

B군은 부모가 어린 여동생을 돌보기 위해 잠시 다른 방에 들어간 사이 혼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해당 세대 내 설치된 홈캠 등을 통해 B군이 주방에 있는 식탁에 올라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B군의 어머니는 사건이 발생한 직후 이러한 사실을 모른 채 아이를 찾아다닌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해당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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